(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오는 5일(한국시간)부터 열리는 여자골프 국가대항전인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나서는 잉글랜드 대표팀이 대회 개막 직전 주력 선수 2명의 이탈로 울상이다.
잉글랜드는 개막을 사흘 앞둔 2일 조지아 홀과 찰리 헐이 대표팀에서 물러나고 앨리스 휴슨과 리즈 영이 대신 출전한다고 LPGA 투어에 알렸다.
홀은 세계랭킹 10위, 헐은 세계랭킹 18위로 잉글랜드의 주력이다.
홀은 2018년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제패한 데 이어 2020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2승째를 거뒀고, 작년 아람코 사우디 레이디스 인터내셔널에서도 정상에 오른 잉글랜드 여자 골프의 간판이다.
올해도 두 번의 준우승을 포함해 4차례 톱10에 드는 상승세였다.
헐도 작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등 LPGA 투어에서 2차례 우승한 실력파다.
휴슨은 세계랭킹 178위, 영은 222위에 그쳐 내심 이번 대회에서 우승까지 바라봤던 잉글랜드는 최악의 상황을 맞은 셈이다.
세계랭킹 49위 조디 유어트 섀도프와 116위 브론테 로는 예정대로 출전한다.
홀은 스카이스포츠에 보낸 성명에서 "요즘 발이 아파서 치료받았지만 나아지지 않는다. 의료진은 쉬라고 권고했다"면서 "대회에 나서지 못해 정말 아쉽다. 잉글랜드의 선전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헐도 "위장 장애가 계속 심했다. 어떻게든 대회에 나서보려고 했지만 쉬어야 한다는 의료진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면서 "대회와 팀 동료들에게 폐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