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 이스라엘 농구팀, NBA 브루클린과 시범 경기…남은 일정도 진행

뉴스포럼

[이·팔전쟁] 이스라엘 농구팀, NBA 브루클린과 시범 경기…남은 일정도 진행

빅스포츠 0 176 2023.10.13 12:20
NBA 시범 경기장에 등장한 이스라엘 국기
NBA 시범 경기장에 등장한 이스라엘 국기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Brad Penner-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스라엘 프로농구팀이 미국프로농구(NBA)팀과 시범 경기를 치렀다.

1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의 바클레이스 센터에서는 NBA 브루클린 네츠와 이스라엘 프로농구팀인 마카비의 시범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135-103으로 브루클린이 이겼지만, 어차피 승패가 중요한 경기는 아니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 중에 열린 이날 경기장 분위기를 전했다.

먼저 마카비의 감독 예후 올란드는 이번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장 가까운 친구 한 명을 잃었다.

올란드 감독은 "개인적인 슬픔이지만, 우리 이스라엘 전체로 보면 모든 사람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마카비는 지난주 미국에 도착했으며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분쟁이 시작돼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마카비는 이 경기 이후에도 다음 주까지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기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 시작에 앞서서는 전쟁 희생자를 위한 추모 묵념이 진행됐다.

마카비 팀을 후원하는 제프리 로젠은 ESPN과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이번 미국 투어를 앞두고 이를 계속 진행해야 할지 의논했다"며 "선수 한 명은 이스라엘로 돌아갔지만, 남은 선수들은 모두 예정대로 투어 일정을 진행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브루클린의 센터 닉 클랙스턴 역시 "지금 농구가 중요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가 예정대로 열리기 어렵다고도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브루클린과 마카비의 시범 경기 장면.
브루클린과 마카비의 시범 경기 장면.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Brad Penner-USA TODAY Sports

올란드 감독은 "지금 이스라엘은 슬픔과 절망에 놓여 있다"며 "그러나 그곳에는 어린이와 젊은이들이 있다. 그들에게 희망을 줘야 하고,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예정된 일정을 계속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머리를 숙이면 희망은 더욱 사라진다"며 "나는 심장이 끊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지만 울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마카비에는 2019년 국내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에서 뛰었던 제이슨 시거스가 속해 있다. 시거스는 이날 12점을 넣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715 벤츠 고객 대상 아마추어 골프대회서 한국팀 첫 우승 골프 2023.10.13 288
12714 스페인의 여자월드컵 우승 이끈 빌다 감독, 모로코대표팀 지휘봉 축구 2023.10.13 192
12713 PGA투어 타이틀 방어 나선 김주형, 첫날 중위권 골프 2023.10.13 259
12712 인판티노 FIFA 회장, 故 박종환 감독 추모…"한국 축구에 기여" 축구 2023.10.13 189
12711 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골프 2023.10.13 240
열람중 [이·팔전쟁] 이스라엘 농구팀, NBA 브루클린과 시범 경기…남은 일정도 진행 농구&배구 2023.10.13 177
12709 '아시아 최고 세터' IBK 폰푼의 자신감 "한 달이면 된다" 농구&배구 2023.10.13 160
12708 김주형, PGA투어 타이틀 방어전 첫날 중위권(종합) 골프 2023.10.13 245
12707 '챔프' 휴스턴 7년 연속 ALCS 진출…텍사스와 WS 진출 다툼(종합2보) 야구 2023.10.13 217
12706 프로야구 kt, 백선기·백현수·이동관·한지용 방출 야구 2023.10.13 192
12705 클린스만 감독 "AG 최다득점 정우영, 측면·중앙 활용법 고민" 축구 2023.10.13 187
12704 [프로야구] 13일 선발투수 야구 2023.10.13 198
12703 [프로야구 광주전적] KIA 6-5 롯데 야구 2023.10.13 199
12702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1R 선두 임성재 "8월부터 샷감 돌아와" 골프 2023.10.13 227
12701 김아림, LPGA 투어 상하이 대회 첫날 공동 3위…선두와 2타 차 골프 2023.10.13 23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