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19안타 14득점 대폭발…KIA 양현종 한 경기 최다 9실점(종합)

뉴스포럼

롯데 19안타 14득점 대폭발…KIA 양현종 한 경기 최다 9실점(종합)

빅스포츠 0 638 2023.06.03 00:20
역투하는 양현종
역투하는 양현종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35)이 2007년 프로 데뷔 이래 한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허용했다.

양현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 등 안타 9개를 맞고 9실점 했다. 9점 모두 양현종의 자책점이다.

양현종은 한창 물오른 롯데 타선에 난타당하고 최다 실점과 최다 자책점 새 기록을 썼다. 그는 그간 8실점 경기 8번, 8자책점 경기 5번을 기록 중이었다.

양현종이 2이닝 만에 물러난 것도 7실점 한 2019년 4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래 4년 만이다.

지난달 27일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 통산 다승 순위 단독 2위(162승)로 뛰어오른 양현종은 이날에는 1회에만 안타 6개를 얻어맞고 7실점 해 고개를 떨어뜨렸다.

롯데 전준우
롯데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양현종은 황성빈에게 중전 안타, 윤동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 위기에 놓인 뒤 전준우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내줬다.

이어진 1, 3루에서 안치홍의 직선타성 타구를 1루수 김석환이 잡아내지 못하고 뒤로 흘린 사이 윤동희가 홈을 밟았다.

김석환이 잡았다면 운 좋게 더블 아웃으로 끝날 수도 있던 상황이었다.

롯데는 정훈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고, 한동희가 볼넷을 골라 베이스를 꽉 채웠다.

이학주, 시즌 첫 대포가 만루 홈런
이학주, 시즌 첫 대포가 만루 홈런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새내기 김민석이 깨끗한 1타점 좌전 안타로 양현종을 코너로 몰았고, 곧바로 이학주가 우측 스탠드에 떨어지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점수를 7-0으로 벌렸다.

양현종은 2회에도 전준우, 정훈에게 징검다리 2루타를 맞고 한동희에게 중전 안타를 헌납해 2점을 더 줬다.

양현종이 마운드를 떠나면서 경기는 그것으로 끝났다.

롯데는 14-2로 대승했다.

KIA는 0-10으로 끌려가다가 5회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좌월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으나 롯데의 불붙은 기세를 막지 못했다.

롯데는 6회말 2사 후 김민석의 좌월 2타점 2루타, 이학주, 정보근의 연속 안타를 묶어 3점을 더 뽑고 7회에도 한동희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보태는 등 경기 내내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활짝 웃는 스트레일리
활짝 웃는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는 19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두 번째로 선발 타자 전원 안타를 때렸다. 특히 정훈을 제외한 8명의 선발 출전 타자가 안타 2개 이상을 쳤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삼진 8개를 뽑아내고 7이닝 2실점의 안정적인 내용으로 3승(4패)째를 따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71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6월 A매치 기간 중국과 원정 평가전 축구 2023.06.03 618
5070 NBA 피닉스, 3년 전 레이커스 우승 이끈 보걸 감독 선임 임박 농구&배구 2023.06.03 310
5069 'V리그 챔프전 MVP' 러츠, 은퇴…"브리티시컬럼비아대에서 공부" 농구&배구 2023.06.03 314
5068 UEFA, 유로파 결승서 주심 모욕한 모리뉴 감독에 '중징계 임박' 축구 2023.06.03 599
5067 '유리 몸' MLB 크리스 세일, 또 부상…이번엔 어깨 염증 야구 2023.06.03 590
5066 메시에 이어 라모스도 PSG와 결별…"지난 2년은 환상적" 축구 2023.06.03 628
5065 김민재, 亞선수 최초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올해의 팀' 2관왕 축구 2023.06.03 577
5064 고진영, LPGA 투어 미즈호 오픈 2R 6타 줄여 공동 4위로 '껑충' 골프 2023.06.03 343
5063 세리에A 데뷔 시즌 '커리어하이'…최고 수비수로 우뚝 선 김민재 축구 2023.06.03 590
5062 MLB 피츠버그 배지환, 호수비로 박수갈채…팀은 뒤집기로 3연승 야구 2023.06.03 584
5061 '5월 홈런 12개' 양키스 저지, AL 이달의 선수상…개인 6번째 야구 2023.06.03 581
5060 김시우, 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2R 공동 5위…선두와 3타 차 골프 2023.06.03 317
5059 한국 여자배구, VNL 2차전서도 캐나다에 완패 농구&배구 2023.06.03 283
5058 [U20월드컵] 여전한 남미 강세…한국은 아시아 유일 '8강 생존'(종합) 축구 2023.06.03 609
5057 이용찬 말소한 강인권 감독 "주축 선수의 불미스러운 일 죄송" 야구 2023.06.03 595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