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31일(한국시간) 그라운드를 활발하게 누비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하성은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방문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출전했다.
김하성은 2타수 안타 1개를 치고 볼넷 2개를 얻어 득점 2개를 수확했다. 희생 플라이로 타점도 적립했다.
이로써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시작한 안타 행진을 9경기로 늘렸다. 지난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는 안타가 없었지만, 당시 첫 타석을 마치기 전에 파울 타구를 맞고 교체돼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유지했다.
첫 타석인 2회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1-3으로 끌려가는 5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진 공격에서 후속타가 나오지 않자 김하성은 시즌 8호 도루로 직접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마이애미 포수 제이컵 스털링스의 송구 실책이 나와 3루까지 닿았다.
그리고 다음 타자 후안 소토의 우전 안타 때 홈으로 여유롭게 들어왔다.
김하성은 2-4로 뒤진 7회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과 도루로 만든 무사 2루에서 또 한 번 볼넷을 얻어냈다.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후안 소토가 연속 적시타를 때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8회 2사 1루 땐 내야 안타로 역전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샌디에이고는 9회 '빅 이닝'을 만들며 결국 역전승에 성공했다.
무사 1, 3루에서 산더르 보하르츠의 적시타로 역전한 뒤 마이애미의 수비 실책과 맷 카펜터의 2타점 2루타로 8-4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2, 3루에서 김하성은 희생 플라이를 날려 한 점을 더 보탰다.
경기는 이 득점을 마지막으로 9-4로 끝났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5로 올랐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벌인 방문 경기에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7이 됐다.
2회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난 배지환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 9회에는 각각 2루수 앞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났다.
1-1로 맞선 5회초, 피츠버그는 1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숀 머나이아의 폭투를 틈타 역전 득점에 성공했다.
그대로 2-1 승리를 거둔 피츠버그는 최근 3연패 행진을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