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마운드의 영파워와 타석의 노련미가 조화를 이루며 kt wiz를 제압했다.
KIA는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에서 선발 이의리가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6-1로 승리했다.
5할 승률에 1승 차이로 다가선 KIA(21승 22패)는 다시 상위권 도약을 넘보게 됐다.
최고시속 152㎞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진 이의리는 2안타와 볼넷 5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11개를 솎아내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한 경기 11탈삼진은 2021년 프로 데뷔한 이의리의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KIA는 1회말 2사 1,3루에서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회에는 2사 후 신범수가 몸맞는공, 류지혁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박찬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박찬호의 타구는 kt 우익수가 강백호가 잡을 수 있었지만, 어설픈 수비 탓에 글러브를 맞고 떨어졌다.
기세가 오른 KIA는 4회말 최형우가 바뀐 투수 이채호를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나며 초반 승기를 잡았다.
kt는 5회초 이의리의 제구가 흔들리는 사이 볼넷 4개로 밀어내기 점수를 뽑아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IA는 공수 교대 후 2점을 추가하며 6-1로 달아나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KIA 최형우는 홈런과 2루타로 3타수 2안타를 쳤고 볼넷과 몸맞는공도 기록하며 4차례 출루했다.
kt 선발 고영표는 2이닝 동안 4안타와 사사구 2개로 3실점(2자책) 한 뒤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조기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