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 구창모(26) 등 프로야구 선수 14명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입단해 복무를 시작한다.
KBO리그 각 구단에 따르면, 구창모, 김영규, 조민석, 오장한, 오태양, 박성재(이상 NC), 허윤동, 조민성(이상 삼성 라이온즈), 윤산흠, 박정현(이상 한화 이글스), 배제성(kt wiz), 김선우, 한승연(KIA 타이거즈), 이정용(LG 트윈스)은 1일 국군체육부대로부터 최종 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들은 병역 혜택 등을 받지 못하거나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는 12월 입대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구창모다.
리그 정상급 좌완 투수 구창모는 그동안 잦은 부상 문제로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이에 병역도 해결하지 못했다.
구창모는 오는 9월에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되거나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상무에 입대해 한 시즌 이상을 퓨처스리그에서 보내야 한다.
구창모는 지난해 12월 NC와 최대 7년간 장기 계약을 하면서 복무와 관련한 조항을 넣기도 했다. 입대하면 군 복무기간만큼 계약기간이 연장되는 구조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 8회초 교체투입된 LG 투수 이정용이 역투하고 있다. 2023.5.17 [email protected]
LG의 핵심 불펜 이정용도 눈에 띈다.
이정용은 당초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상무에 입대하려 했으나 최종 발표를 앞두고 지원을 취소했고, 올해 재지원 끝에 합격 통보를 받았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엔 상무 합격 선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