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낸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마요르카에서의 '고별전'이 될지도 모르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준비한다.
이강인의 소속팀 마요르카는 5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에스타디 마요르카 손모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2022-20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마요르카는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 13승 8무 16패를 거둬 1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종전 상대인 바예카노는 10위(13승 10무 14패·승점 49)다.
이번 최종전은 이강인에겐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경기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35경기에 출전, 6골 5도움을 올려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좋은 시즌을 보냈다.
라리가 '4월의 선수' 후보로도 이름을 올리는 등 주가를 올린 그는 뉴캐슬, 애스턴 빌라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비롯한 여러 팀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끄는 라리가의 명문 구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는 현지 매체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올여름 이적이 기정사실로 굳어가는 가운데 이강인이 마요르카 팬들 앞에서 어떤 마지막 모습을 남길지 관심이 쏠린다.
올해 1월 스코틀랜드의 강호 셀틱 유니폼을 입고 '유럽파' 대열에 합류한 공격수 오현규는 4일 오전 1시 30분 인버네스 CT와의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준비한다.
셀틱은 이번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과 리그컵에서 이미 우승을 차지했고, 2부리그 중위권 팀인 인버네스를 상대로 시즌 3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특히 스코티시컵에선 역대 최다 우승 기록을 41번째로 늘리고자 한다.
오현규에겐 시즌 막바지 존재감을 더욱 굳히고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이기도 하다.
오현규는 셀틱 입단 이후 정규리그에서 6골, 스코티시컵에서 1골 등 총 7골을 넣고 있는데, 그중 4골이 5월에 나왔다.
특히 지난달 25일 하이버니언과의 경기 1골, 27일 애버딘과의 경기에서 2골 등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몰아넣은 터라 팀의 3관왕을 향한 마지막 관문에서도 득점포 가동 기대감을 키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핵심 수비수 김민재는 5일 1시 30분 예정된 삼프도리아와의 최종 38라운드 홈 경기에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 나폴리에 입단해 유럽 '빅 리그'에 진입하자마자 주전으로 자리 잡아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앞장서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상 후보에 오르기까지 했다.
이런 활약 덕분에 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이적설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어서 김민재에겐 직접 뛸 수 없는 이번 경기가 나폴리 소속으로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
세리에A 우승 시상식이 열릴 이 경기에서 나폴리는 승점 90 돌파를 노린다. 현재는 27승 6무 4패로 승점 87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