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자명단(IL)에 오른 주전 외야수를 대체하기 위해 뉴욕 양키스가 방출한 선수를 급히 영입했다.
볼티모어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세드릭 멀린스(28)를 10일짜리 IL에 올리면서 최근 양키스에서 쫓겨난 에런 힉스(33)와 메이저리그(MLB) 계약을 맺었다.
멀린스는 지난 1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치는 등 올 시즌 타율 0.263, 8홈런, 3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35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그러나 30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경기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볼티모어는 당분간 멀린스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되자 대체 요원으로 힉스를 영입했다.
2013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데뷔해 2016년 양키스로 이적한 힉스는 2018시즌에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후보 명단에도 올랐다.
그해 성적을 바탕으로 2019시즌을 앞두고 7년간 7천만달러(약 930억원)의 장기 계약을 맺었으나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올해는 28경기에서 타율 0.188, 1홈런, 5타점, OPS 0.524에 그치다 결국 방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