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뉴스포럼

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빅스포츠 0 235 2023.10.13 12:20
캐머런 스미스
캐머런 스미스

[로이터=연합뉴스] Mandatory Credit: Jamie Sabau-USA TODAY Sports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 선수들이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이 이제 사실상 쓸모없어졌다"고 비판했다.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인근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 참석해 "이제 세계 랭킹은 쓸모없어졌다"며 "LIV 골프에서 활약하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있지만 그들의 순위가 100위, 200위 밖이라면 이상한 것 아니냐"고 말했다.

지난해 출범한 LIV 골프 대회는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하고 있다.

LIV 골프에서 뛰는 선수들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 나가지 못하기 때문에 세계 랭킹 포인트를 받을 길이 없어 현재 세계 랭킹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2022년 디오픈 챔피언인 스미스 역시 LIV 골프로 옮기기 전에는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지만 지금은 15위로 내려갔다.

세계 랭킹 기준으로 주요 메이저 대회 출전 자격이 정해지기 때문에 선수들로서는 세계 랭킹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골프랭킹위원회가 이틀 전 LIV 골프의 랭킹 포인트 부여 요청을 거부하면서 LIV 소속 선수들의 불만이 터져 나온 것이다.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UPI=연합뉴스]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이제 세계 랭킹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LIV에서 뛰는) 48명의 좋은 선수들을 제외한 순위를 어떤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세계 랭킹 50위 이내 LIV 선수는 스미스와 18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2명이 전부다.

패트릭 리드(미국)도 "세계 랭킹이 전 세계 선수들의 정확한 순위를 반영하기 전에는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다만 올해 6월 PGA 투어와 LIV 골프를 후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LIV 출범 후 1년간 이어진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합병하기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PGA 투어와 LIV 골프의 단일화 속도에 따라 LIV 선수들이 랭킹 포인트를 받게 될 방법도 생겨날 수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723 손흥민 벤치로 간 클린스만호…튀니지전 선봉엔 황희찬·이강인(종합) 축구 2023.10.14 230
12722 NC, 3년 만에 가을야구…두산은 KIA 벼랑 몰아넣고 PS '성큼'(종합) 야구 2023.10.14 202
12721 '두산 가을야구' 걸린 경기에 출격한 곽빈…6이닝 9K 1실점 역투 야구 2023.10.14 195
12720 '이틀 연속 맹타' 임성재 "거리감만 찾는다면 우승까지 가겠다" 골프 2023.10.14 209
12719 KLPGA 김해림, 생애 두 번째 홀인원으로 4천만원짜리 부상 골프 2023.10.14 207
12718 MLB 필라델피아, 104승팀 애틀랜타 꺾고 2년 연속 NLCS 진출 야구 2023.10.13 190
12717 지난 시즌 벌금만 3억원 NBA '악동' 브룩스, 또 벌금 3천만원 농구&배구 2023.10.13 175
12716 프로농구 정관장, 21일 홈 개막전서 챔피언 반지 전달식 개최 농구&배구 2023.10.13 176
12715 벤츠 고객 대상 아마추어 골프대회서 한국팀 첫 우승 골프 2023.10.13 287
12714 스페인의 여자월드컵 우승 이끈 빌다 감독, 모로코대표팀 지휘봉 축구 2023.10.13 189
12713 PGA투어 타이틀 방어 나선 김주형, 첫날 중위권 골프 2023.10.13 255
12712 인판티노 FIFA 회장, 故 박종환 감독 추모…"한국 축구에 기여" 축구 2023.10.13 186
열람중 LIV 골프 선수들 "세계 랭킹, 제대로 된 순위 반영 못 해" 비판 골프 2023.10.13 236
12710 [이·팔전쟁] 이스라엘 농구팀, NBA 브루클린과 시범 경기…남은 일정도 진행 농구&배구 2023.10.13 172
12709 '아시아 최고 세터' IBK 폰푼의 자신감 "한 달이면 된다" 농구&배구 2023.10.13 15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