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강혁 코치를 감독 직무대행에 선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한국가스공사는 "5월 31일 프로농구단 운영위원회를 열어 구단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의논한 결과 기존 신선우 총감독, 이민형 단장, 유도훈 감독, 김승환 수석코치와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또 신임 단장에 김병식 홍보실장을 선임했고, 신임 코치 1명도 더 영입하기로 했다.
지난달 한국가스공사는 대구 본사에서 열린 비상 결의대회를 통해 2급 이상 임직원들의 올해 임금 인상분 전부를 반납하고 프로농구단 운영비를 전년 대비 20% 줄이기로 한 바 있다.
이는 가스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정부·여당이 공사 차원의 자구책 마련을 요구한 데 따른 조치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다른 구단의 조직 체계와 같이 내부 임원을 단장으로 선임해 구단과 원활한 소통으로 프로농구단의 효율적 의사 결정 및 합리적 선수단 운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연혜 구단주는 "어려운 경영 상황에도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2023-2024시즌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2021시즌이 끝난 뒤 인천 전자랜드 프로농구단을 인수해 출범한 한국가스공사는 2022-2023시즌 정규리그에서 18승 36패로 10개 구단 가운데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