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피오렌티나에 2-1 승리

뉴스포럼

웨스트햄,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우승…피오렌티나에 2-1 승리

빅스포츠 0 574 2023.06.09 06:29

1999년 인터토토컵 우승 이후 24년 만의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

후반 45분 보언 극장골…모이스 감독, 10년 만에 우승 지휘

UECL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웨스트햄 선수들
UECL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웨스트햄 선수들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에서 우승하며 24년 만에 유럽 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웨스트햄은 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피오렌티나를 2-1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웨스트햄이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우승한 것은 1999년 UEFA 인터토토컵 이후 24년 만이다.

잉글랜드 국내 대회까지 고려해도 웨스트햄이 우승의 기쁨을 누린 것은 24년 만의 일이다. 1980-1981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우승한 게 웨스트햄의 마지막 국내 대회 우승이다.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모이스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는 모이스

[EPA=연합뉴스]

데이비드 모이스 웨스트햄 감독은 2013년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우승을 지휘한 이후 10년 만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모이스 감독은 맨유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로는 선덜랜드(잉글랜드),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등 우승권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팀에 몸담아왔다.

1960-1961시즌 UEFA 컵위너스컵에서 구단 역사상 유일한 유럽 클럽대항전 우승을 일군 피오렌티나는 62년 만의 우승 도전이 불발됐다.

웨스트햄은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후반 17분 사이드 벤라마가 성공시켜 1-0으로 앞서 나가겠다.

피오렌티나는 5분 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보언의 결승골 장면
보언의 결승골 장면

[EPA=연합뉴스]

니콜라스 곤살레스의 헤더 패스를 자코모 보나벤투라가 왼발로 한 번 트래핑한 뒤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 골을 뽑았다.

우승컵의 향방을 가리는 골은 후반 45분에야 터졌다.

루카스 파케타가 하프라인에서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재러드 보언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슛을 성공시켰다.

웨스트햄은 8분이나 주어진 후반 추가시간을 잘 버티고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웨스트햄 선수들은 우승 자격이 있었지만, 팬들은 아니었다.

전반 33분 피오렌티나 수비수 크리스티아노 비라기가 웨스트햄 팬들이 던진 물체에 맞아 머리에서 피를 흘렸다.

한동안 경기가 중단됐고, 웨스트햄 선수들까지 나서 팬들에게 진정할 것을 부탁해야 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588 병역법 위반 축구 국가대표 출신 석현준, 1심 판결 불복 항소 축구 2023.06.10 513
5587 KPGA 이태희 "에이원CC와 악연은 인제 그만" (종합) 골프 2023.06.10 249
5586 KPGA 이태희 "에이원CC와 악연은 인제 그만" 골프 2023.06.10 267
5585 스위퍼 위해 플럿코 찾아갔던 안우진 "원리 배웠습니다" 야구 2023.06.09 611
5584 여자 월드컵 출전 선수들, 최소 3천900만원씩 상금 받는다 축구 2023.06.09 621
5583 [U20월드컵] 태산처럼 버틴 김은중호, 이탈리아 천재듀오 연타에 '졌잘싸' 축구 2023.06.09 547
5582 [U20월드컵] 김은중 감독 "찬스 못 살려 아쉬워…선수들 100% 쏟아냈다" 축구 2023.06.09 596
5581 [U20월드컵] 눈물 삼킨 이영준 "우린 포기 안해…하던 대로 끝까지" 축구 2023.06.09 562
5580 여자농구 KB, 대학생 홍보대사 슈팅스타 13기 모집 농구&배구 2023.06.09 288
5579 K리그2 부산, 10일 김포FC와 홈경기에 '정용환 데이' 행사 축구 2023.06.09 582
5578 즉각 입증된 '메시효과'…美프로축구 합류발표 후 티켓값 16배↑ 축구 2023.06.09 554
5577 여야, U-20 월드컵 4강 석패에 "아쉽지만 자랑스럽다…큰 위로" 축구 2023.06.09 596
5576 [U20월드컵] 눈물 삼킨 이영준 "우린 포기 안해…하던 대로 끝까지"(종합) 축구 2023.06.09 654
5575 '3관왕' 꿈 맨시티 vs 세리에A 자존심 인터 밀란…유럽 최강팀은 축구 2023.06.09 596
5574 피글스, PGA 2부 투어 대회서 '꿈의 59타' 골프 2023.06.09 30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