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8강 진출 김은중호, 나이지리아전 대비 '페널티킥 경계령'

뉴스포럼

[U20월드컵] 8강 진출 김은중호, 나이지리아전 대비 '페널티킥 경계령'

빅스포츠 0 594 2023.06.02 12:20

대표팀, 조별리그 3경기·16강전서 'PK 3개' 허용

아쉬운 실점
아쉬운 실점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반전 경기에서 박창우의 반칙으로 상대팀에게 패널티킥을 내어준 뒤 한골을 허용하고 있다. 2023.6.2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어게인 2019'를 향해 전진하는 김은중호에 '페널티킥 경계령'이 내렸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1분 이영준(김천)의 선제골과 전반 19분 배준호(대전)의 추가 골이 이어지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30분께 중앙 수비수 박창우(전북)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에콰도르의 켄드리 파에스를 막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면서 한국의 상승세가 잠시 꺾였다.

파에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박창우를 등지고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박창우가 양손을 써서 몸통을 잡았고, 파에스는 기다렸다는 듯 큰 몸동작으로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심판과 의견을 나눈 뒤 '온 필드 리뷰'에 나섰고, 반칙 상황을 여러 차례 돌려본 뒤 페널티킥을 재차 확인했다.

파에스가 페널티지역 바깥쪽으로 볼을 몰고 나가는 상황이라 방향 전환만 막아주면 됐지만, 무리하게 손을 쓰면서 페널티킥을 자초하는 아쉬운 결과로 이어졌다.

결국 전반 36분 저스틴 쿠에로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에콰도르는 태극전사들에게 압박감을 줄 수 있었다.

공교롭게도 김은중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등 4경기를 치르면서 3개의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감비아와 조별리그 F조 최종전(0-0무)에서만 유일하게 페널티킥을 내주지 않았다.

이영준
이영준 '가자, 더 높이'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전반전 경기에서 이영준이 선취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6.2 [email protected]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 프랑스전(2-1승)과 2차전 온두라스전(2-2무)에 연속으로 페널티킥을 내줬다.

프랑스전 페널티킥 허용은 논란이 있었다.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골키퍼 김준홍(김천)과 프랑스의 말라민 에페켈레가 경합하다 충돌하며 같이 넘어졌다. 주심은 김준홍의 반칙을 선언하며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실점으로 이어졌다.

온두라스와 2차전에서도 한국은 전반 19분 최석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다니엘 카터를 막다가 강하게 부딪히며 페널티킥을 내주고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온두라스가 전반 27분 다비드 오초아의 레드카드로 수적 열세에 빠지지 않았다면 2-2 무승부를 장담하기 쉽지 않은 경기였다.

감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0-0무)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이날 에콰도르와 8강전에서 또다시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아르헨티나 관중석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아르헨티나 관중석에서 휘날리는 태극기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전 한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장을 찾은 한국 시민들이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 2023.6.2 [email protected]

김은중호는 나이지리아와의 8강전 고비를 넘기면 한국 축구의 U-20 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인 '2019년 대회 준우승'에 한발짝 더 다가선다.

이 때문에 오는 5일 오전 2시 30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8강전을 펼치는 김은중호의 지상 과제는 '실점 최소화'다.

그러기 위해선 위험 지역에서 어설픈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 단판 승부인 토너먼트에서 김은중호의 수비 집중력 강화가 '어게인 2019'의 필수 요소가 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031 여민지 해트트릭…여자축구 경주한수원, 상무에 3-0 완승 축구 2023.06.03 566
5030 [프로야구 중간순위] 2일 야구 2023.06.03 586
5029 [U20월드컵] 여전한 남미 강세…한국은 아시아 유일 '8강 생존' 축구 2023.06.02 601
5028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문수경기장에 '미디어 전시관' 개관 축구 2023.06.02 547
5027 FC서울, K리그 1차 풀 스타디움·플러스 스타디움 '2관왕' 축구 2023.06.02 597
5026 요키치 트리플더블…덴버,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 기선 제압 농구&배구 2023.06.02 319
5025 [U20월드컵] '깨어난 에이스' 배준호 "부상 때 팀원들한테 미안했어요" 축구 2023.06.02 588
5024 [U20월드컵 전적] 한국 3-2 에콰도르 축구 2023.06.02 601
5023 임성재,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1R 공동 10위…김시우 17위 골프 2023.06.02 371
5022 [U20월드컵] '떴다, 이영준'…16강전 선제골 넣은 190㎝ 장신 공격수 축구 2023.06.02 651
5021 [U20월드컵] '어느새 1골 3도움' 이승원…2회 연속 8강행 '숨은 영웅' 축구 2023.06.02 568
5020 프로야구선수협회, WBC 음주 파문 사과 "재발 방지에 최선" 야구 2023.06.02 662
5019 프로야구 5월 MVP 후보 노경은·서진용·임찬규·박동원 등 8명 야구 2023.06.02 665
5018 [U20월드컵] 한국 8강 상대는 홈팀 아르헨티나 꺾은 나이지리아 축구 2023.06.02 594
5017 '배준호 1골 1도움' 김은중호, 에콰도르 꺾고 U-20 월드컵 8강행(종합2보) 축구 2023.06.02 66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