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작은 영웅' 호세 알투베(32)가 드디어 복귀 준비를 시작했다.
AP통신은 지난 3월 엄지손가락 골절로 수술받았던 알투베가 이번 주 훈련을 시작했다고 4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최근 손가락 보호대를 푼 알투베는 이날 수비와 송구, 주루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손가락뼈가 완전히 굳지 않아 타격 훈련을 하지 못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알투베는 168㎝의 단신이지만 통산 8차례나 올스타로 뽑힌 휴스턴의 간판 2루수다.
2017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휴스턴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당시에도 주역이었다.
그러나 알투베는 지난 3월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베네수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다가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었다.
알투베는 미국과의 8강전에서 대니얼 바드(콜로라도 로키스)가 던진 시속 96마일(154.5㎞)의 빠른 공에 맞아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골절됐다.
나흘 뒤 수술대에 오른 알투베는 완전히 회복되는데 8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알투베는 6주 만에 훈련을 시작했으나 아직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정확한 복귀 일정은 나도 아직 모른다"라며 "앞으로 2주가 정말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휴스턴은 알투베의 결장 속에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3위로 처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