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5월에만 12개의 홈런을 몰아친 '청정 홈런왕' 에런 저지(31·뉴욕 양키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A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MLB 사무국은 3일(한국시간) 저지와 프레디 프리먼(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을 각각 AL, 내셔널리그(NL) 5월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저지가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건 통산 6번째다.
저지의 5월 성적은 무시무시했다. 그는 21경기에서 타율 0.342, 12홈런, 25타점을 올렸다.
저지는 지난달 3경기에서 멀티 홈런(한 경기 2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고, 5월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3경기에서 4개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했다.
올 시즌 초반 오른쪽 고관절 부위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는 등 고전하던 저지는 폭발적인 타격감으로 제 위치를 찾았다.
저지는 2일 현재 홈런 18개로 AL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저지는 지난 시즌 62홈런을 치며 AL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한 리그 최고의 거포다.
그는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신기록을 깨 '청정 홈런왕'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저지는 원소속팀 양키스와 계약기간 9년 총액 3억6천만달러(약 4천716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다저스의 내야수 프리먼은 5월 한 달간 115타수 46안타, 타율 0.400, 6홈런, 26타점을 올리며 NL 5월의 선수상을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네이선 이발디는 AL 이달의 투수상을, 샌디에이고의 마이클 와카는 NL 이달의 투수상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