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가 1군 복귀전에서 왼쪽 전완부(팔꿈치와 손목 사이)에 불편함을 느끼고 조기 강판했다.
구창모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가 ⅓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구창모는 0-0으로 맞선 1회말 공 5개를 던져 선두타자 홍창기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더그아웃에 신호를 보냈다.
마운드에서 코치진과 잠시 상의하던 구창모는 결국 자진해서 더그아웃으로 걸어갔다.
NC는 "왼쪽 전완부 불편함으로 교체했다"며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구창모는 2021년 7월 왼쪽 척골(팔꿈치 아래 뼈)에 골반 뼈세포 이식 수술을 받았다.
이후 재활을 거쳐 복귀를 앞뒀던 작년 3월에는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이 찢어져 1군 복귀가 늦어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구창모가 지난달 18일부터 피로 누적을 이유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져있다가 16일 만에 치른 복귀전이었다.
최근 외국인 투수 테일러 와이드너가 부상에서 돌아온 NC는 또 한 번의 선발진 공백 위기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