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베테랑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37)가 소속팀인 '프랑스 명가' 파리 생제르맹(PSG)과 2년 만에 결별을 선언했다.
PSG는 3일(한국시간) 구단 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수비수로 2년 동안 활약한 뒤 떠나게 된 라모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라며 라모스와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전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통해 리오넬 메시가 팀과 이별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루 만에 라모스마저 결별 소식을 알리면서 PSG는 이틀 동안 '주전급 베테랑' 2명을 떠나보내게 됐다.
스페인 대표팀 수비수로 180경기를 소화한 라모스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세비야와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21년 7월 PSG 유니폼을 입고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16시즌을 뛰며 전성기를 보낸 라모스는 라리가 5차례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차례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차례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도 두 차례(2008·2012년)나 정상에 올랐다.
2021년 PSG로 이적한 이후에도 두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맛본 라모스는 결국 PSG와 2년의 동행을 끝내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행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라모스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알나스르 등으로부터 거액의 러브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는 PSG 구단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PSG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것은 환상적인 경험이었다"라며 "PSG에서 잊을 수 없는 모험을 했다. 모든 이에게 감사한다"라고 작별의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