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0-6 패' 베트남 트루시에 감독 "결과 놀랍지 않아"

뉴스포럼

'한국에 0-6 패' 베트남 트루시에 감독 "결과 놀랍지 않아"

빅스포츠 0 153 2023.10.18 00:22
인사하는 베트남 전·현 감독
인사하는 베트남 전·현 감독

(수원=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17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한국과 베트남의 친선경기.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과 베트남 필리프 트루시에 감독이 경기 시작 전 인사하고 있다. 2023.10.17 [email protected]

(수원=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완패한 베트남 축구 대표팀의 필리프 트루시에(프랑스) 감독은 '놀랍지 않은' 결과라며 한국을 높이 평가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경기를 마치고 "한국과 같은 '톱 클래스' 팀과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가 따라오지 않은 것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베트남은 이날 한국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에 연이어 실점하며 0-6으로 대패했다. 10일 중국(0-2),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0-2)에 이어 이달 A매치 3경기 연속 패배다.

트루시에 감독은 "피지컬적이나 전술적인 도전이 큰 경기였다. 한국이 워낙 좋은 팀이기에 이런 결과는 놀랍지 않다"며 "선수 개인 능력이나 경험 등에서 큰 차이가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기를 통해 우리가 어떤 팀인지, 어떤 수준에 있는지 파악하고 그걸 바탕으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가 있다"며 "우리는 팀을 만드는 과정이며, 월드컵을 위해 준비하는 만큼 오늘 결과 자체를 크게 생각하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얘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비적인 전술과 빠른 선수의 교체 카드 활용 등 전술적 시도는 충분히 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선수들이 2∼3골 정도는 넣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도 밝힌 트루시에 감독은 "마지막 20∼30분 정도 10명으로 싸우느라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최선을 다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트루시에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은 올해 초부터 지휘하고 있는데, 이날 베트남 부임 이래 최다 실점을 떠안으며 아시아 정상권 팀과의 격차를 실감해야 했다.

트루시에 감독은 "이런 '월드 클래스, 하이 레벨' 팀을 상대로 뛰는 것은 베트남 선수들에게 엄청난 큰 기회이자 경험이다. 4만여 명 앞에서 뛰는 것도 익숙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런 경기가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금 베트남이 시도하는 모든 것에 대한 결과는 시간이 지나야 드러날 것"이라며 "다음 월드컵에 대비해 강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2953 손흥민 "팬 분들 앞에서 결장은 용납이 안 돼…3연승 자신감↑" 축구 2023.10.18 165
12952 "나 '황희찬'이야!"…A매치 골로 이름 다시 알린 '코리안가이'(종합) 축구 2023.10.18 185
12951 손흥민·이강인 '골 잔치'…클린스만호, 베트남 6-0 대파 3연승 축구 2023.10.18 146
열람중 '한국에 0-6 패' 베트남 트루시에 감독 "결과 놀랍지 않아" 축구 2023.10.18 154
12949 손흥민·이강인 '골 잔치'…클린스만호, 베트남 6-0 대파 3연승(종합) 축구 2023.10.18 174
12948 클린스만호 베트남전 입장권 매진…수원 A매치 3회 연속 '완판' 축구 2023.10.18 156
12947 [프로야구 최종순위] 17일 야구 2023.10.18 163
12946 두산 장원준, KBO리그 역대 9번째로 개인 통산 '2천 이닝' 야구 2023.10.18 164
12945 SSG, 3위로 준PO 직행…NC-두산 19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종합) 야구 2023.10.18 165
12944 한국전력 리시브 무너뜨린 KB손보…"범실 나와도 강하게 서브" 농구&배구 2023.10.18 108
12943 KB손해보험 한국민, 미들 블로커로 전향…"적응 잘해줘 놀랐다" 농구&배구 2023.10.18 116
12942 한국 축구의 '중심' 이강인…10월 A매치 2연전서 3골 1도움(종합) 축구 2023.10.18 193
12941 30대 중반에도 정상급 기량 신지애 "투어 18년차…후회 없도록" 골프 2023.10.18 188
12940 이승엽 감독 "두산의 시즌 끝나지 않았다…허경민 상태 괜찮아" 야구 2023.10.18 146
12939 한국에 0-4로 졌던 튀니지, 일본과 평가전서도 0-2 패배 축구 2023.10.18 16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