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축구 선택한 메시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종합)

뉴스포럼

미국 프로축구 선택한 메시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로 갔을 것"(종합)

빅스포츠 0 574 2023.06.09 00:23

MLS 인터 마이애미와 계약 임박…사우디 클럽 연 5천억원 이상 제안설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의 리오넬 메시
FC바르셀로나 시절인 2017년의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 사커(MLS)로 가기로 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돈을 원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로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8일 스페인 신문 스포츠 앤드 문도 데포르티포와 인터뷰에서 "MLS 마이애미로 가기로 했다"며 "아직 이적 과정이 100% 끝난 것은 아니지만 마이애미로 가는 작업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4년 프로 데뷔부터 줄곧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뛴 메시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PSG로 이적했고, 이달 말로 PSG와 계약이 끝난다.

그의 다음 행선지로 FC바르셀로나 복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진출, MLS행 등이 거론됐고 그의 선택은 미국이었다.

메시는 이 인터뷰에서 "지난해 월드컵이 끝나고 바르셀로나로 돌아가는 것이 사실상 어렵게 됐을 때 유럽을 떠나겠다고 결정했다"며 "지금이 미국으로 가서 또 다른 방법으로 축구를 즐기며 지낼 때라고 생각했다"고 미국행을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물론 경기에 이기려는 마음이나 책임감은 예전과 같을 것"이라고 축구에 대한 열정이 줄어든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메시는 또 "내가 돈을 생각했다면 사우디아라비아나 다른 곳으로 갔을 것"이라며 "내 결정은 돈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팀이 연 4억 달러(약 5천216억원)를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했다"고 보도했고,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이 연 5억 유로에 3년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포브스 보도대로라면 알힐랄이 1년에 거의 7천억원 가까이 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메시가 선택한 MLS 인터 마이애미는 데이비드 베컴(영국)이 공동 구단주 겸 회장을 맡고 있는 팀이다.

이번 시즌 16경기를 치러 5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최하위다. 필 네빌 감독이 지난주 해임됐다.

MLS는 2월에 시즌을 개막해 정규리그는 10월까지 진행하며, 10월부터 12월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방식이다.

리오넬 메시
리오넬 메시

[AFP=연합뉴스]

메시는 '친정' 바르셀로나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정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하지만 (나를 영입하려면) 일부 선수들을 방출하고 또 급여를 깎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그런 것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1년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눈물의 기자 회견을 했던 메시는 "같은 상황을 다시 만들고 싶지 않았다"며 "나의 미래를 나 자신과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직접 결정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구단에 기여하고 싶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메시가 미국행을 택하면서 미국프로축구에서 몸담은 '빅 네임'이 하나 더 늘었다.

1970년대 펠레(브라질)를 시작으로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요한 크라위프(네덜란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 티에리 앙리(프랑스), 웨인 루니(잉글랜드) 등이 MLS와 그의 전신 격인 북미사커리그(NASL)에서 뛰었다.

[email protected]

M7aWsUljDBQ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M7aWsUljDBQ


Comments

번호   제목
5538 [프로야구 부산전적] kt 3-2 롯데 야구 2023.06.09 590
5537 수억원 넣고도 부킹 한번 못하는 밀양 골프장…분양자들 격분 골프 2023.06.09 277
5536 MLB '괴물 신인' 크루즈, 140m 대형 투런포에 질풍 같은 3루타 야구 2023.06.09 589
5535 인천, 안방서 故유상철 감독 2주기 추모…"조금이나마 위안되길" 축구 2023.06.09 567
553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6-3 한화 야구 2023.06.09 560
5533 [U20월드컵] 이탈리아 눈치아타 감독 "한국과 힘든 경기 될 것" 축구 2023.06.09 525
5532 SSG, KIA와의 주중 3연전 모두 '한 점 차 승리' 야구 2023.06.09 610
5531 선발 전원안타 SSG, 이틀 연속 KIA 제압…양현종 7실점 또 부진(종합) 야구 2023.06.09 575
5530 '독수리 사냥꾼' 두산 알칸타라, 한화전 7연승…8이닝 무실점 야구 2023.06.09 573
5529 [U20월드컵] 외국 베팅업체 결승 전망은 이탈리아 vs 우루과이 축구 2023.06.09 554
5528 한화 신인 김서현, 1군 엔트리 제외…KIA 앤더슨은 1군 복귀 야구 2023.06.09 601
5527 피츠버그 배지환, 3경기 연속 멀티 출루…시즌 타율 0.276 야구 2023.06.09 572
5526 [게시판] KB국민카드, '40·50세대 겨냥' 프리미엄 카드 2종 출시 골프 2023.06.09 297
5525 美의회서 PGA-사우디LIV골프 합병 논란…"독재에 스포츠 넘겨" 골프 2023.06.09 304
5524 여자농구 '3X3 트리플잼'에 국가대표 참가…4개국 13팀 출전 농구&배구 2023.06.09 27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