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우승 호블란, 하루 만에 US오픈 예선 캐디로 변신

뉴스포럼

PGA 투어 우승 호블란, 하루 만에 US오픈 예선 캐디로 변신

빅스포츠 0 258 2023.06.07 00:21
캐디로 변신한 호블란
캐디로 변신한 호블란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하루 만에 캐디로 변신했다.

AP통신은 6일 "호블란이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서 열린 US오픈 골프 대회 예선에서 친구인 잭 버추의 캐디를 맡았다"고 보도했다.

그는 하루 전인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에서 열린 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 상금 360만 달러(약 47억원)를 받았다.

그리고 바로 다음 날인 6일 오클라호마주립대 시절 룸메이트였던 친구 버추의 US오픈 예선에 캐디로 참가했다.

버추는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가 끝난 뒤 호블란과 저녁을 먹었는데 농담으로 '월요일에 와서 캐디를 좀 해달라'고 했다"며 "호블란이 '그러겠다'고 해서 성사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호블란은 캐디로 나선 상황에서 인터뷰는 거절했다"며 "몇몇 팬들은 세계 랭킹 5위가 벙커를 정리하고, 깃대를 들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했다"고 전했다.

우승 후 기뻐하는 호블란
우승 후 기뻐하는 호블란

[AFP=연합뉴스]

호블란의 도움에도 버추는 US오픈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콜럼버스 지역 예선은 11장의 본선 진출권을 두고 103명이 경쟁했는데 버추는 2라운드 합계 4오버파로 탈락했다. 8언더파까지 본선에 올랐으니 꽤 차이가 크게 났다.

버추는 현재 PGA 투어가 아닌 미니 투어에서 활동 중이다.

한편 5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로 '깜짝 선전'을 펼친 '레슨 프로' 마이클 블록(미국)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예선에서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 지역 예선에는 27명이 출전해 상위 3명이 본선에 나가는데 블록은 2라운드 합계 5언더파를 쳐 본선 진출에 성공한 7언더파에 2타 모자랐다.

또 6일 끝난 각 지역 예선에서는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 카를로스 오르티스(멕시코), 다비드 푸이그(스페인) 3명의 LIV 소속 선수가 US오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5월에 먼저 끝난 예선을 통과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까지 LIV 선수 4명이 US오픈에 합류했다.

현재까지 15명의 LIV 선수가 올해 US오픈 출전권을 확보했다.

156명이 출전하는 올해 US오픈은 15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펼쳐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302 홍명보 감독, A매치 대표 탈락 주민규에 "언젠가 기회 있을 것" 축구 2023.06.07 607
5301 고교 vs 대학 야구 올스타전, 무승부…MVP는 영동대 전다민 야구 2023.06.07 590
5300 9호골 주민규 "대표팀 승선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우승 올인" 축구 2023.06.07 620
5299 새내기 윤영철 7이닝 2실점 쾌투에도 KIA, SSG에 1-2로 무릎 야구 2023.06.07 583
5298 여자축구 화천KSPO, 세종스포츠토토와 1-1 무승부…선두 지켜 축구 2023.06.07 637
5297 오스틴 4안타·오지환 4타점…LG, 키움 두들겨 3연패 탈출 야구 2023.06.07 546
5296 [프로야구 고척전적] LG 9-1 키움 야구 2023.06.07 571
5295 '4타점' LG 오지환 "보경이가 '폭탄 돌려서 죄송하다'더라" 야구 2023.06.07 588
5294 [프로야구 잠실전적] 두산 4-1 한화 야구 2023.06.07 543
5293 오현규 뽑았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새 사령탑에 선임(종합) 축구 2023.06.07 561
5292 '주민규 9호골' K리그1 울산, 수원FC에 3-1 승 축구 2023.06.07 615
5291 [프로축구 중간순위] 6일 축구 2023.06.07 525
5290 NC 와이드너, 삼성전 4⅔이닝 9실점 난타…구속 문제 노출 야구 2023.06.07 528
5289 열악한 장애인석 지적 홍명보 감독 "축구인들 인식 개선해야" 축구 2023.06.07 535
5288 '500세이브' 오승환 "4월에 득남…잘하고 싶은 욕심이 났다" 야구 2023.06.07 558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