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전황 뒤집은 날카로운 킥…이승원, 4번째 도움으로 4강 견인

뉴스포럼

[U20월드컵] 전황 뒤집은 날카로운 킥…이승원, 4번째 도움으로 4강 견인

빅스포츠 0 522 2023.06.05 12:22

5번째 공격포인트…김은중호 8골 중 5골에 관여하며 '해결사' 면모

이승원
이승원 '끝까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전반전 경기에서 이승원이 상대 선수의 패스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2023.6.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 출전한 김은중호의 주장 이승원(강원)이 또 한 번 정교한 킥 솜씨를 뽐내며 팀의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이승원은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산티아고델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대회 8강전 연장 전반 5분 코너킥 키커로 나서서 최석현(단국대)의 결승 골을 도왔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우리나라 U-20 대표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이 득점을 지켜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행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왼쪽 코너에서 이승원이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가 골대 가까운 쪽으로 쇄도하면서 껑충 도약한 최석현의 머리에 정확히 전달됐고,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는 이승원이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4번째 도움이자 5번째 공격포인트(1골 4도움)다.

상대에 두 자릿수 슈팅을 허용한 데다 공 점유율까지 밀리며 전, 후반 90분을 어렵게 0-0으로 버틴 가운데 킥 '한방'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바꾼 것이다.

이로써 이승원은 김은중호가 만든 8골 중 5골에 관여하며 어려울 국면마다 팀을 구해내는 '해결사'의 역할을 제대로 했다.

이승원
이승원 '전진'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전반전 경기에서 이승원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3.6.5 [email protected]

공교롭게도 에콰도르와 16강전(3-2 승)에서도 이날 나이지리아전과 유사한 장면 덕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당시에도 후반 3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이승원이 오른발로 찬 킥을 최석현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 결승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이승원은 2-1로 승리한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김용학의 패스를 받아 80m를 질주해 선제골을 책임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정확한 크로스로 이영준의 결승 골을 돕기도 했다.

이승원이 골이나 어시스트를 하나만 더 추가하면 2019년 열린 직전 폴란드 대회에서 최우수선수상 격인 '골든볼'을 타낸 이강인(마요르카·당시 2골 4도움)과 함께 U-20 월드컵에서만 6개 공격포인트를 올린 선수가 된다.

지난해 단국대에 입학한 이승원은 그해 12월 강원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진출했지만, 아직 K리그1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강원 B팀이 나서는 K4리그(4부리그)에서만 뛰었지만, 이번 대회에서 날카로운 킥 감각을 자랑하며 우리나라 축구 팬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승원
이승원 '끝까지'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산티아고 델 에스테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전 한국과 나이지리아의 전반전 경기에서 이승원이 상대 선수의 패스 차단을 시도하고 있다. 2023.6.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240 [영상] '중국 구금' 손준호 축구대표팀 발탁…'득점왕' 주민규 제외 축구 2023.06.06 560
5239 SPC 파리바게뜨, LPGA 경기 스폰서로 참여 골프 2023.06.06 259
5238 엄원상·양현준·정우영 등 AG 축구대표팀 중국 평가전 출격 축구 2023.06.06 585
5237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 김상영 코치 선임 농구&배구 2023.06.06 223
5236 월간 타율 0.218→0.305→0.467…이제야 이정후다운 숫자 야구 2023.06.06 601
5235 K리그,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6월 호국보훈의 달 행사 축구 2023.06.06 599
5234 삼성 구자욱, 햄스트링 부상으로 재활 6주…'전반기 아웃' 야구 2023.06.06 586
5233 마이애미, NBA 챔피언결정전 2차전서 반격…1승 1패 동률 농구&배구 2023.06.05 224
5232 '젊은 사자' 원태인 돌아왔다…"영상 속 내 모습 충격" 야구 2023.06.05 599
5231 배지환, 2안타에 2타점 결승타…도루도 2개 추가 야구 2023.06.05 608
5230 김은중호, 나이지리아 연장서 제압…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축구 2023.06.05 561
5229 [U20월드컵 전적] 한국 1-0 나이지리아 축구 2023.06.05 567
5228 [PGA 최종순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골프 2023.06.05 287
5227 [U20월드컵] 기대 없고, 우려 많았는데…'원팀'으로 4강 쾌거 김은중호 축구 2023.06.05 663
5226 이승엽배 전국리틀야구대회, 10일 대구에서 개막 야구 2023.06.05 561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