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마이애미 히트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2차전에서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이애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챔피언결정전 2차전 덴버 너기츠와 원정 경기에서 111-108로 이겼다.
1차전에서 93-104로 졌던 마이애미는 1승 1패를 맞추고, 8일 홈에서 열리는 3차전을 기분 좋게 준비하게 됐다.
3쿼터까지 덴버가 83-75로 8점을 앞서 2연승 가능성이 커 보였으나 4쿼터 시작과 함께 마이애미가 반격에 나섰다.
마이애미는 4쿼터 초반 덩컨 로빈슨이 3점슛과 레이업, 다시 3점포 등 8점을 연달아 넣고 4쿼터 시작 1분여 만에 83-85까지 바짝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마이애미는 게이브 빈센트의 3점포로 역전했고 이어 로빈슨이 골밑 돌파에 성공해 오히려 3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로는 오히려 마이애미가 근소한 리드를 잡은 가운데 경기가 진행됐고 마이애미는 92-89에서 지미 버틀러의 3점 포로 6점으로 간격을 벌렸다.
마이애미가 뱀 아데바요의 3점 플레이로 종료 4분 53초를 남기고 104-93, 11점 차로 달아났지만, 서부 콘퍼런스 1위 덴버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 에런 고든, 저말 머리 등 팀의 주포들이 돌아가며 득점, 종료 2분 35초 전 101-107로 따라붙고 35초 전에는 요키치의 2점 슛으로 3점 차를 만들었다.
다시 공격권까지 잡은 덴버는 종료 직전 머리가 동점 3점포를 시도했으나 빗나가면서 홈 2연승이 무산됐다.
마이애미는 빈센트가 23점, 버틀러와 아데바요는 나란히 21점씩 기록했다.
덴버는 요키치의 41점, 11리바운드 활약이 무위에 그쳤다.
덴버는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10점 차 이상 앞섰던 경기에서 11전 전승을 기록 중이었으나 이날 처음 역전패를 당했다.
동부 콘퍼런스 8번 시드 마이애미는 1999년 뉴욕 닉스 이후 24년 만에 콘퍼런스 8번 시드 자격으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고, 8번 시드 사상 최초의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