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S 2위' 최형우, 결승타 치고도 "타격감이 너무 떨어졌어요"

뉴스포럼

'OPS 2위' 최형우, 결승타 치고도 "타격감이 너무 떨어졌어요"

빅스포츠 0 637 2023.06.11 00:24
인터뷰하는 최형우
인터뷰하는 최형우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KIA 타이거즈 최형우가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결승타를 치며 팀 승리에 공헌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최형우(39·KIA 타이거즈)는 4월 8일 광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부터 4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타율(0.324)과 출루율(0.426), OPS(출루율+장타율 0.926) 모두 KBO리그 전체 2위다.

최형우는 10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방문 경기에서도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려, 팀의 6-3 승리에 공헌했다.

그런데도 경기 뒤 최형우는 "엄살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내가 빨리 타격감을 찾아야 한다"며 "연속 출루 등 개인 기록은 생각하지도 않는다. 타격감을 빨리 찾아,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방출 선수'였던 최형우를 한국 야구에서 손꼽는 타자로 올라서게 한 동력은 '만족을 모르는 성격'이다.

최형우는 "공이 자꾸 배트 손목 쪽에 맞는다"고 자책했지만, KIA는 '올 시즌 최형우의 모든 것'에 만족한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
KIA 타이거즈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고정 관념을 깨는 타자'이기도 하다.

10일에도 두산은 3-3으로 맞선 5회초 1사 1, 2루에 좌타자 최형우가 타석에 들어서자 왼손 선발 최승용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사이드암 박치국을 내보냈다.

좌타자는 물리적으로 오른손 잠수함 투수 공을 더 오래 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그런데 최형우는 "이상하게 나는 좌투수가 잠수함 투수보다 편하다"고 말한다. 실제 이날 전까지 최형우의 잠수함 투수 상대 타율은 0.200, 좌투수 상대 타율은 0.358이었다.

두산은 데이터를 근거로 최형우와 상대했다.

하지만 최형우는 박치국의 6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타였다.

최형우는 "정말 운이 좋아서 안타가 나왔다. 여전히 타격감은 떨어진 상태"라고 했다.

추가점이 절실했던 9회초 1사 2루에서도 최형우는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었다.

최형우는 "9회 타구는 아예 빗맞았다. 정말 큰 행운"이라고 거듭 몸을 낮췄다.

그러나 빗맞은 적시타도 최형우의 콘택트 능력이 불러온 행운이다.

최형우는 "지금 내가 바라는 건, 팀이 빨리 승률 0.500을 회복하고, 더 위를 바라보는 것"이라고 했다.

KIA는 최형우 덕에 3연패 뒤 2연승을 거두며 25승 27패(승률 0.481)로, 승률 0.500 회복까지 두 걸음만 남겨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779 [U20월드컵] 브론즈볼 받은 캡틴 이승원 "동료들 희생·도움 덕분"(종합) 축구 2023.06.12 555
5778 [U20월드컵] '3골 4도움' 이승원, 4년 전 골든볼 이강인 넘었다(종합) 축구 2023.06.12 578
5777 [U20월드컵] 우루과이, 한국 꺾고 결승 오른 이탈리아 1-0 격파 '첫 우승'(종합) 축구 2023.06.12 592
5776 K리그1 울산 선수들, 인종차별 SNS 논란…동남아 선수 실명 거론 축구 2023.06.12 512
5775 1년 만에 돌아온 kt 쿠에바스 "여긴 내 고향…흥분된다" 야구 2023.06.12 628
5774 삼성물산 잔디환경硏 관리 K리그 23개 축구장 잔디 생육 개선 축구 2023.06.12 548
5773 여자배구 VNL 2주차서 첫 승·승점 따낼까…15일 브라질과 대결 농구&배구 2023.06.12 257
5772 [U20월드컵] '졌잘싸' 이승원·이영준·배준호…발전 가능성 확인 축구 2023.06.12 588
5771 김효주, LPGA 숍라이트 클래식 1타 차 준우승…우승은 부하이 골프 2023.06.12 304
5770 혈액암 극복한 MLB 투수 헨드릭스, 팔꿈치 부상으로 전력 이탈 야구 2023.06.12 603
5769 프로야구 상무 선수들 전역…삼성 최채흥·LG 이상영 선발 합류 야구 2023.06.12 564
5768 [U20월드컵] '3골 4도움' 한국 4강 주역 이승원, 브론즈볼 영예(종합) 축구 2023.06.12 540
5767 이정후, 올스타 투표 초반 최다득표…롯데는 10개 부문 석권 야구 2023.06.12 620
5766 무신사, 스포츠 브랜드 푸마와 여성 아마추어 풋살 대회 개최 축구 2023.06.12 519
5765 [월드&포토] "괜찮아, 울지마!"…태극전사 위로한 아르헨 교민 응원단 축구 2023.06.12 50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