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자구책에 '프로배구단 매각' 포함…배구계 긴장

뉴스포럼

한국전력, 자구책에 '프로배구단 매각' 포함…배구계 긴장

빅스포츠 0 147 2023.10.20 18:20
한국전력 배구단
한국전력 배구단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자금난을 겪는 한국전력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 자구책 중 하나로 '배구단 매각'을 포함했다.

아직 한국전력이 배구단 매각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한 건 아니다.

프로배구 남자부 한국전력 관계자는 20일 "본사가 제출한 여러 자구책 중에 배구단 매각이 포함된 건 알고 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논의된 건 없다"며 "일단 우리는 열심히 배구단을 운영하고, 선수단이 성공적으로 2023-2024시즌 V리그를 치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전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 중 "자산 매각을 다각화하고 복리후생을 조정하는 등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본사 조직을 축소하고 광역화를 통해 조직을 효율화하고, 인력들을 핵심 사업에 재배치 하겠다"고 밝혔다.

국정감사에서 배구단 매각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자구책을 담은 자료에는 배구단 매각이 부채를 줄일 방안 중 하나로 담겼다.

한국전력은 이르면 다음 주에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을 주주들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1945년 11월 28일 '남선전기 배구부'라는 이름으로 창단했다. 78년에 이르는 한국 배구단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녔다.

한국전력 배구단 매각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배구계가 받은 타격은 크다.

당장은 프로배구 남자부 구단을 인수할 기업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아, 배구계는 걱정스러운 시선으로 한국전력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133 13년 뛴 안양체육관 '적'으로 찾은 오세근 "홈 라커룸 들어갈뻔" 농구&배구 2023.10.22 138
13132 [프로농구 창원전적] kt 71-66 LG 농구&배구 2023.10.22 106
13131 [프로축구 중간순위] 21일 축구 2023.10.22 150
13130 NC 페디·SSG 맥카티 등록…준플레이오프 출장자 명단 공개 야구 2023.10.22 188
13129 '이건희 결승골' K리그1 광주, 선두 울산 또 잡았다…3연승 질주(종합) 축구 2023.10.22 179
13128 SK, 프로농구 개막전서 정관장에 쾌승…워니 개인 역대최다 46점 농구&배구 2023.10.22 126
13127 [프로축구2부 아산전적] 부산 2-1 충남아산 축구 2023.10.22 145
13126 한국 남자 휠체어농구, 장애인아시안게임 예선 3연승 신바람 농구&배구 2023.10.22 129
13125 저스틴 서,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3R 선두…임성재 공동 12위 골프 2023.10.22 182
13124 우리카드, KB손보 꺾고 3연승…신영철 감독, V리그 최다승 타이 농구&배구 2023.10.22 119
13123 임희정 '삐끗'…상상인·한국경제TV오픈 3R 불안한 선두(종합) 골프 2023.10.22 171
13122 가을에도 부탁해…SSG '불혹의 불펜 듀오' 노경은·고효준 야구 2023.10.21 174
13121 준PO 1차전 선발은 SSG 엘리아스·NC 신민혁…22일 2시 플레이볼(종합) 야구 2023.10.21 222
13120 AG 금메달 걸고 온 '포항의 아들' 고영준 "이젠 팀 우승 향해!" 축구 2023.10.21 179
13119 NBA '스타 식스맨' 이궈달라, 20년 선수 생활 끝내고 은퇴 농구&배구 2023.10.21 153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