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괴물 신인' 크루즈, 140m 대형 투런포에 질풍 같은 3루타

뉴스포럼

MLB '괴물 신인' 크루즈, 140m 대형 투런포에 질풍 같은 3루타

빅스포츠 0 581 2023.06.09 06:28
신시내티의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
신시내티의 괴물 신인 엘리 데 라 크루즈

[USA투데이스포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등장한 '괴물 신인'이 데뷔 2경기 만에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새내기 엘리 데 라 크루즈(21)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 경기에서 데뷔 첫 홈런과 3루타를 잇달아 터뜨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전날 데뷔전에서 2루타를 날리며 3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던 크루즈의 방망이는 두 번째 경기에서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신인이지만 4번 타자 유격수의 중책을 맡은 크루즈는 1회말 2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나서 다저스 선발 노아 신더가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0볼-1스트라이크에서 2구째 148㎞짜리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외야 스탠드 상단에 꽂았다.

비거리가 140m에 이르는 대형 홈런이었다.

3루에 슬라이딩하는 엘리 데 라 크루즈
3루에 슬라이딩하는 엘리 데 라 크루즈

[AP=연합뉴스]

또 크루즈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4.8마일(약 184.8㎞)을 기록, 2015년부터 스탯캐스트를 운용한 메이저리그에서 21세 이하 타자 중 두 번째로 속도가 빠른 홈런으로 측정됐다.

21세 이하 선수 중 역대 가장 빠른 홈런 타구는 2020년 8월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작성한 115.9마일(약 186.5㎞)이다.

크루즈는 다음 타석에서는 총알처럼 빠른 발도 과시했다.

신시내티가 3-6으로 뒤진 가운데 3회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크루즈는 우중간을 꿰뚫는 타구를 날린 뒤 순식간에 2루를 돌아 3루에 미끄러졌다.

크루즈는 타구를 날린 뒤 1.2를 돌아 3루까지 10.83초 만에 도착, 스탯캐스트가 주자들의 스피드를 측정하기 시작한 2020년 이후 두 번째 빠른 발을 기록했다.

이후 타석에서는 삼진 2개로 돌아섰지만, 크루즈는 데뷔 2경기에서 홈런과 3루타, 2루타를 터뜨리며 타율 0.429, OPS(출루율+장타율) 1.842의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엘리 데 라 크루즈
엘리 데 라 크루즈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신시내티는 6-6으로 맞선 9회말 윌 벤슨이 끝내기 투런홈런을 터뜨려 3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다.

ESPN에서 최고의 유망주로 꼽은 크루즈는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스위치 타자로 올 시즌 트리플A 38경기에서 타율 0.298, 12홈런, 38타점을 기록해 메이저리그로 승격됐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38 '벌금·사회봉사 징계' 김광현, 11일 NC전 선발 등판 야구 2023.06.11 586
5637 '벌써 6번째 태극마크' 이정후의 당부 "다른 종목에 모범 되자" 야구 2023.06.10 606
5636 NBA 덴버, 첫 우승까지 '1승'…8번 시드 마이애미 벼랑 끝 위기 농구&배구 2023.06.10 256
5635 트레블까지 '1승' 과르디올라 "인터 밀란, 수비만 할 팀 아냐" 축구 2023.06.10 560
5634 여자프로배구 이다영, 프랑스 리그 볼레로 입단 농구&배구 2023.06.10 266
5633 2타 줄인 김성현, PGA 투어 캐나다오픈 2R 공동 12위(종합) 골프 2023.06.10 295
5632 한국 여자농구, 라트비아와 평가전 패배…박지수 더블더블 농구&배구 2023.06.10 243
5631 2타 줄인 김성현, PGA 투어 캐나다오픈 2R 공동 12위 골프 2023.06.10 284
5630 [U20월드컵] 패배 잊고 '책임감'으로 다시 뛴다…김은중호, 차분한 회복훈련 축구 2023.06.10 578
5629 [U20월드컵] 마음 다잡은 이영준 "3·4위전에선 골 넣겠습니다!" 축구 2023.06.10 556
5628 [U20월드컵] 4강 주역 센터백 최석현의 꿈…"프로 데뷔하고 싶어요" 축구 2023.06.10 536
5627 KBL 필리핀 선수들, 마닐라서 한국 문화·관광 홍보 농구&배구 2023.06.10 247
5626 신지은,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R 공동 2위…선두와 1타 차 골프 2023.06.10 326
5625 골프 선수 연간 수입 순위…LIV 선수들이 PGA 잔류파에 압승 골프 2023.06.10 285
5624 신지은,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 1R 공동 2위…선두와 1타 차(종합) 골프 2023.06.10 265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