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쿼터로 돌아온 LG 이상영 "1군 선배들과 싸울 배짱 생겼다"

뉴스포럼

스리쿼터로 돌아온 LG 이상영 "1군 선배들과 싸울 배짱 생겼다"

빅스포츠 0 649 2023.06.15 00:23
인터뷰하는 LG 이상영
인터뷰하는 LG 이상영

[촬영 홍규빈]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군 복무를 마친 왼손 투수 이상영(23·LG 트윈스)이 현역 생활 2막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이상영은 "군대 가기 전에는 마운드에서 소심했는데 상무에서 공을 많이 던지면서 자신감을 길렀다"며 "1군 선배님들과 싸울 수 있는 배짱이 많이 생긴 것 같다"고 당차게 말했다.

12일 제대한 이상영은 민간인이 되자마자 14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LG 선발진이 최근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자 염경엽 LG 감독이 곧바로 전력에 투입한 것이다.

염 감독은 "상영이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 달 정도 꾸준히 기회를 줄 것"이라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이상영은 "감독님이 좋은 평가를 해주신 만큼 잘 던지고 싶다"며 "제가 잘하면 (선발이) 제 자리가 되는 거니까 즐기면서 잘할 생각만 하고 있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팀에 돌아오니까 기분이 날아갈 것 같고 마냥 행복하다"는 이상영은 "감독님과 코치님 말씀처럼 (복귀전에서) 당당하게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치볼하는 이상영
캐치볼하는 이상영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영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상무 소속으로 22경기를 뛰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올렸다.

프로팀보다 출전 기회가 보장되는 상무에서 자신에게 맞는 투구 자세를 적극적으로 탐색한 덕분이다.

그 결과물이 바로 '스리쿼터 스로'다. 오버핸드 스로에서 팔 각도를 조금 내려 제구력을 끌어올렸다.

실제로 지난해 이상영은 5월까지 평균자책점이 4.39를 기록했지만, 투구 자세를 바꾸면서 9월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을 3.31로 낮출 수 있었다.

이상영은 "거의 스리쿼터라고 보면 될 정도로 과감하게 팔을 내렸다"면서 "제구와 이닝 소화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자신처럼 왼손 스리쿼터형 투수인 미국프로야구(MLB) 조시 헤이더(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자세를 많이 참고했다고 했다.

우타자들에게 불리한 측면에 대해선 "확실히 좌타자보다는 우타자에게 약하다"면서도 "아직 약점이라고 하긴 어렵고 1군에서 던져봐야 제대로 알 것 같다"고 답했다.

2019년 LG에 입단한 이상영의 통산 1군 성적은 24경기 52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96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80 올해 US오픈 골프 총상금 2천만 달러…우승하면 46억원 골프 2023.06.16 287
5979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10-3 두산 야구 2023.06.16 560
5978 한화 새내기 문현빈, 나균안 상대로 '쾅'…이틀 연속 홈런 야구 2023.06.16 644
5977 극단선택한 김포FC 유소년 父 "축구협회 징계 가벼워…재심요청" 축구 2023.06.16 519
5976 [프로야구 부산전적] 한화 5-4 롯데 야구 2023.06.16 580
5975 엑스골프, 야간 라운드 예약 이벤트 실시 골프 2023.06.16 254
5974 '3회까지 3실점→7이닝 3실점' 고영표 "다음엔 실점 없이" 야구 2023.06.16 646
5973 '6월 승률 1위' NC, 두산 대파하고 4연속 위닝 시리즈(종합) 야구 2023.06.16 629
5972 클린스만호 평가전 상대 엘살바도르, 일본에 0-6 참패 축구 2023.06.16 518
5971 염경엽 LG 감독 "고우석이 괜찮다고 할 때까지 연투 없다" 야구 2023.06.16 630
5970 [프로야구 고척전적] KIA 8-4 키움 야구 2023.06.16 566
5969 '선발 왕국' 키움 떠받치는 최원태·안우진 쌍두마차 야구 2023.06.16 625
5968 UCL 휩쓰는 EPL, 돈도 제일 잘 번다…라리가 매출의 '2배' 축구 2023.06.16 507
5967 '이틀 동안 7타점' 장성우 "kt는 여름에 강합니다" 야구 2023.06.16 636
5966 NC 페디, 오른팔 염좌 진단…"열흘 뒤엔 등판 가능" 야구 2023.06.16 63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