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대체 선발 맞대결'에서 최성영(NC 다이노스)이 황동재(삼성 라이온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NC는 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삼성을 7-1로 눌렀다.
선발 투수 맞대결 결과는 팀의 승패로 직결됐다.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손상돼 전열에서 이탈한 구창모 대신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한 최성영은 5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반면 오른 손등 통증 탓에 휴식을 취하는 데이비드 뷰캐넌을 대신해 선발로 나선 황동재는 5⅔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6안타를 내주고 5실점(4자책) 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뽑았다.
삼성은 1회말 김지찬과 호세 피렐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김동엽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점을 먼저 얻었다.
하지만 NC가 곧바로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2개로 얻은 2사 1, 2루에서 안중열이 좌익수 쪽으로 날아간 1타점 2루타를 쳤다.
안중열의 2루타 때 삼성 좌익수 김동엽이 공을 더듬어 주자 한 명이 추가로 홈을 밟아 NC가 2-1로 역전했다.
NC는 4회초 무사 1루에서 터진 제이슨 마틴의 우월 투런포로 달아났다.
마틴은 5월 13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6일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3호 홈런이다.
4-1로 앞선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안중열이 황동재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을 넘어가는 쐐기 솔로포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