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우루과이, 한국 꺾고 결승 오른 이탈리아 1-0 격파 '첫 우승'(종합)

뉴스포럼

[U20월드컵] 우루과이, 한국 꺾고 결승 오른 이탈리아 1-0 격파 '첫 우승'(종합)

빅스포츠 0 582 2023.06.12 12:23

이탈리아는 역대 최고 성적 준우승 거둬…대회 MVP 이탈리아 카사데이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우루과이의 루시아노 로드리게스
헤더로 결승골을 뽑아내는 우루과이의 루시아노 로드리게스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남미 축구의 강호 우루과이가 '빗장수비' 이탈리아를 제물로 삼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역대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우루과이는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41분 터진 루시아노 로드리게스의 헤더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FIFA U-20 월드컵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두 차례 준우승(1997·2013년)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털어냈다.

반면 2017년 대회 3위가 역대 최고 성적인 이탈리아는 처음 경험하는 결승전에서 우루과이의 벽을 넘지 못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탈리아는 4강에서 한국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은 이탈리아의 체사레 카사데이가 차지했다. 카사데이는 7골을 터뜨려 대회 득점왕에도 올랐다.

실버볼은 알란 마투로(우루과이), 브론즈볼은 우리나라의 이승원(강원)에게 각각 돌아갔다.

3골, 4도움을 기록한 이승원은 이번 대회 어시스트 1위를 기록했다.

우루과이의 득점을 기뻐하는 우루과이 축구팬들
우루과이의 득점을 기뻐하는 우루과이 축구팬들

[EPA=연합뉴스]

우루과이는 경기 초반부터 몸이 굳은 이탈리아를 강하게 몰아쳤다. 전반 11분 파브리시오 디아스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고, 전반 18분 로드리게스의 중거리슛은 골키퍼 정면을 향하고 말았다.

특히 전반 22분 코너킥 상황에서 안데르손 두아르테의 헤더 시도가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힌 게 아쉬웠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끝낸 양 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31분 마테오 프라티의 퇴장 판정이 비디오판독(VAR)으로 번복되는 위험한 상황도 겪었다.

프라티가 볼 경합을 펼치다 디아스의 허벅지를 발로 가격했고, 주심은 곧바로 레드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VAR 심판과 교신한 주심은 '온 필드 리뷰'를 거쳐 퇴장 대신 경고로 판정을 번복했고, 이탈리아는 한숨을 돌렸다.

결승에서 패한 뒤 슬퍼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결승에서 패한 뒤 슬퍼하는 이탈리아 선수들

[AP=연합뉴스]

우루과이의 공세와 이탈리아의 방어가 이어진 가운데 결국 우루과이가 한바탕 웃음을 지었다.

우루과이는 후반 41분 오른쪽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대 왼쪽으로 튀어 오른 볼을 로드리게스가 번쩍 솟아올라 머리로 이탈리아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로드리게스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전후반 90분이 끝나고 무려 12분이나 주어진 추가 시간에서 우루과이는 추가 골을 못 넣었지만, 1-0 승리를 매조지며 감격스러운 첫 우승을 만끽했다.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우루과이의 루시아노 로드리게스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우루과이의 루시아노 로드리게스

[AFP=연합뉴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83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나상호의 자신감…"항상 준비돼 있다" 축구 2023.06.14 504
5882 한국오픈 우승하면 5억원…국내 골프 최다 우승 상금 골프 2023.06.14 258
5881 곤살레스 여자배구대표팀 감독, 새 시즌 프랑스 낭트 구단 지휘 농구&배구 2023.06.14 223
5880 프로농구 데이원의 운명은…16일 KBL 총회서 제명 여부 결정 농구&배구 2023.06.14 210
5879 메이저 사냥꾼 켑카 "메이저 10승 이상이 목표" 골프 2023.06.14 309
5878 'K리그1 3경기 3골' 조규성의 자신감 "공격수는 골로 증명해야!' 축구 2023.06.14 494
5877 설마 손흥민까지?…클린스만호, 16일 페루전 '악재를 넘어라!' 축구 2023.06.14 486
5876 SSG 마무리 서진용 "전반기 30세이브, 시즌 40세이브 이상" 야구 2023.06.14 626
5875 프로야구 KIA, 버티기 최대 위기…6월 1점 차 경기 6전 전패 야구 2023.06.14 600
5874 [영상] "이강인, 메시 떠나는 PSG 합류?"…이적료는? 축구 2023.06.14 508
5873 두산, 외국인 투수 브랜든 28만 달러에 재영입…16일 입국 야구 2023.06.14 609
5872 윤동희, 신동빈 구단주 앞에서 역전 스리런…롯데 3위 탈환(종합) 야구 2023.06.14 624
5871 오지환, 동점 득점에 역전 적시타까지…LG, 삼성에 2-1 역전승(종합) 야구 2023.06.14 585
5870 "기다려줘서 고마워요"…머리, 부상 딛고 NBA 덴버 우승 쌍끌이 농구&배구 2023.06.14 253
5869 WK리그보다 늦게 생긴 영국 WSL, 2021-2022시즌 511억원 벌어 축구 2023.06.14 54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