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KPGA 하나은행 대회 공동 3위…한국 선수 중 유일 톱10

뉴스포럼

양지호, KPGA 하나은행 대회 공동 3위…한국 선수 중 유일 톱10

빅스포츠 0 268 2023.06.17 00:23
티샷하는 양지호
티샷하는 양지호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양지호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둘째 날 한국 골퍼로 유일하게 '톱10'에 들었다.

양지호는 16일 일본 지바현 지바 이즈미 골프클럽(파73·7천62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7언더파 공동 선두였던 양지호는 중간 합계 10언더파 136타로 나가노 다이가(일본)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단독 선두 사토 다이헤이와 3타 차, 2위 나카지마 게이타(이상 일본)와 1타 차다.

10번 홀에서 시작한 양지호는 전반에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꿨다.

후반 들어 2∼6번 홀에서 버디를 3개 몰아친 뒤 8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냈고 9번 홀(파5)에서 만회했다.

양지호는 경기를 마치고 "체력적으로 힘들어서 티샷할 때 오히려 힘이 많이 들어갔다"며 "그래도 퍼트와 쇼트게임이 잘 따라줘 흐름이 끊기지 않았던 것 같다"고 복기했다.

사토 다이헤이
사토 다이헤이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날까지 양지호와 동타였던 사토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몰아쳐 단독 1위(13언더파 133타)로 올라갔다.

사토는 2018년 일본 2부 투어에서 2승을 수확하고 상금왕을 차지했다.

사토는 "퍼트가 잘 된 덕분에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내 골프에만 집중한 것이 이틀간 좋은 스코어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양지호 외 다른 한국인 골퍼들은 톱10에 들지 못했다. 1위에서 공동 9위까지 총 12명 가운데 9명이 일본인 골퍼다.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와 주빅 파군산(필리핀)이 공동 5위(9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인 이재경은 송영한, 김민수, 장동규 등과 함께 공동 13위(7언더파 139타)다.

이재경은 "코스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3, 4라운드에서 충분히 몰아칠 수 있다"며 "전장이 긴 파3 홀에서는 (타수를) 잘 지키고 웨지샷 기회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티샷하는 이재경
티샷하는 이재경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작년 대회 우승자인 이준석(호주·1오버파)과 2019년 대회 우승자 서요섭(2오버파)은 컷 탈락했다.

올 시즌 최장 코스에서의 활약이 기대됐던 '장타왕' 정찬민도 4오버파로 고배를 마셨다.

정찬민과 맞대결로 주목받은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비거리 1위 가와모토 리키(일본)는 공동 21위(6언더파)로 선전했다.

이번 대회는 KPGA와 JGTO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코리안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 일본투어 시드 우선순위 60명, 지난해 이 대회 상위 입상자 5명, 추천 선수 14명 등 총 144명이 출전했다.

2018년 시작된 이 대회가 일본에서 열린 것은 처음이다.

티샷 실수 후 아쉬워하는 정찬민
티샷 실수 후 아쉬워하는 정찬민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15 복귀 미뤄진 NC 권희동 "몸 상태 60% 회복…다음 주 초 재확인" 야구 2023.06.18 636
6114 [프로야구 중간순위] 17일 야구 2023.06.18 576
6113 배지환, MLB 시즌 20도루 달성…2013년 추신수 이후 처음(종합) 야구 2023.06.18 646
6112 KLPGA 2년차 마다솜, 한국여자오픈 이틀 연속 선두 질주 골프 2023.06.18 317
6111 '유럽 진출 도전' 조규성, 英 왓퍼드서 관심…"오퍼 대기중" 축구 2023.06.18 498
6110 강해지는 KIA 타선…황대인도 2군서 4경기 4홈런 야구 2023.06.18 627
6109 '홀인원' 장동규,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3.06.18 306
6108 '홀인원' 장동규,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선두 골프 2023.06.18 289
6107 SSG, 8회 7득점 뒤집기로 선두 탈환…삼성 5경기 연속 역전패(종합) 야구 2023.06.18 615
6106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18 579
6105 손목ㆍ발목 부상 임희정, 7월까지 KLPGA 투어 대회 결장 골프 2023.06.18 300
6104 '이강인 유력 행선지' PSG, 나겔스만 감독 선임 불발 축구 2023.06.18 520
6103 KIA 김선빈, 오른쪽 엄지 부러진 듯…19일 재검진 야구 2023.06.18 551
6102 문화체육관광부,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에 정부 차원 지원 검토 농구&배구 2023.06.18 246
6101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스콜라리, 은퇴 뒤집고 감독직 복귀 축구 2023.06.18 617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