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재기를 꿈꾸는 베테랑 왼손 투수 차우찬(36)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실전 마운드에 올랐다.
차우찬은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점검을 마쳤다.
투구 수 13개 가운데 8개가 스트라이크로 안정적인 제구력을 보여줬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줄곧 활약하다 2017년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LG 트윈스로 이적했던 차우찬은 2022년까지 LG에서 뛰다가 팀을 떠났다.
이후 여러 팀이 자유의 몸이 된 차우찬에게 영입을 제안했고, 롯데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봉 5천만원에 그를 영입했다.
차우찬의 KBO 실전 경기 등판은 2022년 9월 25일 KIA 타이거즈와 퓨처스리그 경기(⅓이닝 무실점) 이후 258일 만이다.
1군에 왼손 불펜 투수가 부족한 롯데는 차우찬이 무사히 회복해 마운드를 지켜준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차우찬의 KBO리그 통산 성적은 457경기 112승 79패 1세이브 32홀드 1천668⅔이닝 평균자책점 4.5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