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선수 연간 수입 순위…LIV 선수들이 PGA 잔류파에 압승

뉴스포럼

골프 선수 연간 수입 순위…LIV 선수들이 PGA 잔류파에 압승

빅스포츠 0 273 2023.06.10 12:20

1위 존슨, 연간 수입 1천435억원으로 하루 4억원씩 번 셈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후원하는 LIV 골프의 이적 제안을 뿌리치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남았던 선수들이 들으면 배가 아플 소식이 또 전해졌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10일 발표한 골프 선수 최근 1년간 수입 순위에 따르면 LIV 골프로 넘어간 '이적파' 선수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최근 12개월간 골프 선수들의 수입을 '온 코스'와 '오프 코스'로 나눠 집계한 결과 LIV 골프의 간판격인 더스틴 존슨(미국)이 1억1천100만 달러(약 1천435억원)를 벌어 1위를 차지했다.

연간 수입 1천435억원이면 하루에 대략 4억원씩 버는 셈이다.

2위 역시 LIV로 넘어간 필 미컬슨(미국)으로 1억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상위 5명 가운데 유일한 PGA 투어 선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그는 8천만 달러의 연 수입으로 3위를 기록했다.

4위 브룩스 켑카(7천700만 달러·미국), 5위 캐머런 스미스(7천600만 달러·호주) 모두 LIV 선수들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7천500만 달러로 6위다.

로리 매킬로이
로리 매킬로이

[AFP=연합뉴스]

지난해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PGA 투어 주요 선수들을 빼가면서 막대한 계약금을 안겼고, 대회 우승 상금을 400만 달러씩 책정하는 '돈 잔치'를 벌였다.

우즈와 매킬로이 등은 사실 큰돈이 더 필요 없기도 하지만, 의리와 명분 등을 앞세워 PGA 투어에 남아 LIV 골프와 싸움에도 앞장섰으나 지난 7일 PGA 투어와 LIV 골프가 전격 합병을 선언하면서 애매한 상황에 처했다.

매킬로이는 두 단체의 합병 이후 인터뷰에서 "(PGA 투어와 LIV 골프 싸움에) 희생양이 된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LIV로 넘어가며 거액을 챙긴 선수들은 불과 1년여 만에 PGA 투어와 LIV 합병으로 다시 예전처럼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된 반면 PGA 투어에 남은 선수들은 LIV의 제안을 뿌리친 보상을 어디에서 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합병 발표 이후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가 선수들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을 때 선수들의 반발이 거셌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수입 순위 7위와 8위도 LIV 선수들인 브라이슨 디섐보(7천100만 달러)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5천300만 달러)가 이름을 올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645 [프로축구2부 중간순위] 10일 축구 2023.06.11 533
5644 [프로축구2부 창원전적] 경남 2-1 충남아산 축구 2023.06.11 540
5643 [프로야구 창원전적] NC 7-0 SSG 야구 2023.06.11 548
5642 박주영, 266번째 대회서 첫 승 도전…KLPGA 셀트리온 2R 선두권 골프 2023.06.11 267
5641 차우찬, 롯데 이적 후 첫 2군 등판서 1이닝 무실점 야구 2023.06.11 581
5640 메시 6년만의 방문에 中 들썩…'메시와 찰칵' 사기광고까지 축구 2023.06.11 508
5639 '몸 던진 송구' KIA 투수 이의리 "꼭 잡고 싶은 마음에" 야구 2023.06.11 555
5638 '벌금·사회봉사 징계' 김광현, 11일 NC전 선발 등판 야구 2023.06.11 570
5637 '벌써 6번째 태극마크' 이정후의 당부 "다른 종목에 모범 되자" 야구 2023.06.10 596
5636 NBA 덴버, 첫 우승까지 '1승'…8번 시드 마이애미 벼랑 끝 위기 농구&배구 2023.06.10 248
5635 트레블까지 '1승' 과르디올라 "인터 밀란, 수비만 할 팀 아냐" 축구 2023.06.10 544
5634 여자프로배구 이다영, 프랑스 리그 볼레로 입단 농구&배구 2023.06.10 259
5633 2타 줄인 김성현, PGA 투어 캐나다오픈 2R 공동 12위(종합) 골프 2023.06.10 279
5632 한국 여자농구, 라트비아와 평가전 패배…박지수 더블더블 농구&배구 2023.06.10 238
5631 2타 줄인 김성현, PGA 투어 캐나다오픈 2R 공동 12위 골프 2023.06.10 279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