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전설' 7명 한목소리…"배구 발전에 기여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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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전설' 7명 한목소리…"배구 발전에 기여하고파"

빅스포츠 0 167 01.23 12:21

박철우·여오현·하현용·한송이·정대영·김해란·윤혜숙, 은퇴 기념패 받아

'배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한 배구 레전드들

(서울=연합뉴스) '2025 배구인의 밤' 행사에 참석해 국가대표 은퇴 선수 기념패를 받은 레전들. 사진 왼쪽부터 여오현, 정대영, 하현용, 오한남 배구협회장, 김해란, 한송이, 박철우, 윤혜숙. [대한배구협회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배구 선수로서는 은퇴했지만, 한국 배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남자 배구의 '레전드' 중 한 명인 박철우 KBSN 해설위원은 여자배구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한국 구기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50주년을 기념해 22일 열린 2025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국가대표 은퇴 선수 기념패를 받은 뒤 짧게 소감을 전했다.

박철우 말고도 '영원한 리베로' 여오현과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했던 하현용, 블로킹의 전설 정대영, 태극마크를 오래 단 한송이, 김해란, 윤혜숙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들 7명의 생각은 자신이 배구 선수로서 받은 혜택을 한국 배구를 위해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박철우 해설위원은 지금은 마이크를 잡고 있지만, 지도자의 꿈을 간직하고 있다.

프로배구 원년(2005년)부터 19시즌을 뛰었던 박철우 위원은 총 564경기에 출전해 통산 6천623득점, 공격 성공률 52.13%를 기록했는데, 득점 기록은 역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왼손 거포'인 박 해설위원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활약했다.

선수 시절의 박철우 해설위원
선수 시절의 박철우 해설위원

[연합뉴스 자료 사진]

박 위원은 "배구 해설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지도자의 꿈은 변함이 없다. 더 많이 공부하고 배운 걸 지도자로서 가르치고 싶다"고 전했다.

2005년부터 2023-2024시즌까지 20시즌 동안 리베로로 코트를 누볐던 여오현과 미들 블로커로 20년간 뛰었던 하현용 역시 배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역대 최다인 625경기를 뛰며 리시브 정확 1위(8천5개), 디그 성공 1위(5천219개)의 기록을 남긴 여오현은 "국가대표로 11년을 뛰고 은퇴한 지 12년이 지났다"면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선수 시절 리시브하는 여오현(중앙)
선수 시절 리시브하는 여오현(중앙)

[연합뉴스 자료 사진]

여오현과 하현용은 IBK기업은행 코치와 KB손해보험 코치로 각각 활동하고 있다.

국가대표로 다년간 활약했던 한송이와 정대영, 김해란, 윤혜숙도 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여자대표팀의 주축 날개 공격수로 활약했던 한송이는 "국가대표는 어릴 때부터 꿈이었고, 선수로 뛸 때는 자부심이었다"면서 "국가대표로 뛸 수 있어서 명예로웠다. 앞으로 배구계에서 활동하며 지금까지 받았던 사랑을 많이 돌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1999년부터 25년 동안 실업과 프로 선수로 활약했던 정대영도 "배구하면서 행복하게 살았고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면서 "유소년 선수들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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