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속출' 황선홍호 귀국 "와일드카드 고심…3장 다 쓴다"

뉴스포럼

'부상자 속출' 황선홍호 귀국 "와일드카드 고심…3장 다 쓴다"

빅스포츠 0 492 2023.06.21 00:22

황선홍 감독 "거친 경기는 AG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준비 잘해야"

중국과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한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중국과 평가전을 마치고 귀국한 황선홍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

[촬영=이영호]

(영종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와일드카드는 중심축 라인으로 3장을 다 쓸 생각입니다."

중국과의 두 차례 평가전을 마친 황선홍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감독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중심축 라인'을 중심으로 3장의 '와일드카드'를 모두 쓰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2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아직 확실히 말하기는 애매하지만, 애초부터 중심축 라인에 와일드카드를 놓고 아시안게임을 치르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 생각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조만간 결정해야 하는 데 잠을 못 잘 정도로 고심스럽다"고 말했다.

황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지난 15일과 19일에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면서 1승 1패(3-1승·0-1패)의 성적을 거두고 이날 귀국했다.

중국의 거친 스타일에 황선홍호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안타까운 상황을 만났다.

1차전에서는 엄원상(울산)이 발목 인대 부상으로 경기 도중 교체된 뒤 조기 귀국길에 올랐고, 2차전에선 최전방에 선발로 나선 조영욱(김천)이 어깨를 다치고, 고영준(포항)마저 다리를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나오고 말았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부상 선수가 많이 발생한 게 감독으로서 마음 아프다. 소속팀 관계자와 감독님들께 미안한 마음이다. 빨리 쾌차해서 다시 함께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중국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 U-24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국과 평가전을 치른 한국 U-24 아시안게임 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평가전을 통해 얻은 것을 묻자 "사실상 9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마지막 소집이었다. 그동안 한 번도 같이 못 했던 선수도 있어서 포지션 조합과 선수 평가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다"라며 "이번 2연전을 통해 그런 점(포지션 조합·선수평가)을 확인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평가전을 통해 아주 습한 기후 등 아시안게임 때 선수들이 경험할 환경을 미리 공유하고 싶었다. 부상 등 안 좋은 상황이 많아서 100%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이것 역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 감독은 특히 "중국이 이렇게 거칠게 나올지 생각 못 했다. 이 때문에 경기보다 큰 부상 선수가 나올까 노심초사했다"라며 "아쉬운 점도 있지만 얻은 점도 있어서 가능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또 "중국전처럼 거친 경기는 아시안게임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강하게 수비하고 역습에 나서는 팀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것을 이겨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 구상을 묻자 "5장을 쓰고 싶다"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진 황 감독은 "3장을 모두 쓸 생각이다. 기존 연령대에 경쟁력이 있는 선수도 많은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와일드카드'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 감독은 골키퍼부터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이어지는 대표팀의 중심축에 와일드카드를 배치할 전망이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276 4경기째 못 이긴 클린스만 "4골 넣을 수 있었는데…" 축구 2023.06.21 487
6275 KIA 최형우, KBO 최초 1천500타점…한화전 역전 결승 투런포(종합2보) 야구 2023.06.21 607
6274 '사우디 이적설'에 대한 손흥민의 답 "돈은 제게 중요하지 않아" 축구 2023.06.21 498
열람중 '부상자 속출' 황선홍호 귀국 "와일드카드 고심…3장 다 쓴다" 축구 2023.06.21 493
6272 터질 듯 안 터지는 조규성 "이제 한끗 차…더 집중하겠다" 축구 2023.06.21 479
6271 [프로야구 중간순위] 20일 야구 2023.06.21 556
6270 1년 만에 A매치 골 맛…스트라이커 황의조 '부활 예감' 축구 2023.06.21 471
6269 KIA 최형우 통산 타점 신기록…한화전서 투런포로 1천500타점 야구 2023.06.21 628
6268 최형우, 역전 결승포로 1천500타점 달성…KIA, 한화에 승리 야구 2023.06.21 631
6267 대한축구협회-스포츠정책과학원, 스포츠 과학 분야 업무협약 축구 2023.06.21 495
6266 김종국 감독 "나성범 21일 2군서 외야수 출전…김도영 2루 수비"(종합) 야구 2023.06.21 647
6265 [표] 프로야구 통산 타점 1위 최형우 연도별 타점 야구 2023.06.21 585
6264 한화 구단 노력에도…회수하지 못한 최형우의 1천500타점 기념구 야구 2023.06.21 643
6263 SSG 최정 연장서 결승 만루포…6월 승률 1, 2위 NC·kt 승리합창(종합) 야구 2023.06.21 674
6262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5-2 롯데 야구 2023.06.21 58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