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신입생' 훌리안 알바레스(아르헨티나)가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트레블'과 월드컵 우승까지 달성하며 '4관왕'에 오른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간) 맨시티가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며 구단 사상 첫 '유럽 트레블(3관왕)'의 대업을 이룬 가운데 공격수 알바레스는 한 시즌에 월드컵 트로피까지 품에 안은 최초의 선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맨시티는 올 시즌 잉글랜드 정규리그인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 FA컵에서 우승했고, 이날 UCL 결승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에 1-0으로 승리하며 '유럽 트레블'을 이뤘다.
이날 UCL 결승전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알바레스는 맨시티의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해 트레블을 뒷받침했고, 우승컵 '빅이어'를 함께 들어 올렸다.
알바레스는 시즌 중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최종전부터 16강, 8강, 4강, 결승까지 모든 토너먼트 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등 7경기에서 4골을 기록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8골)와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7골)에 이은 득점 3위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생 알바레스는 이번 시즌 맨시티의 공격수로 첫선을 보인 '신입생'이다.
지난해 1월 맨시티와 계약한 알바레스는 원 소속팀인 리버플레이트(아르헨티나)에 임대 형식으로 6개월간 더 머물다가 7월부터 맨시티 소속으로 그라운드를 누비기 시작했다.
맨시티에서 23경기에 선발로 출전하는 등 팀의 공식전 총 49경기에 나선 알바레스는 17골을 기록해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공식전 52골)에 이은 팀 내 득점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