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한국인 내야수 김하성이 두 차례 출루에 성공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쳐 타점 1개를 수확하고 볼넷 1개를 골랐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46(187타수 46안타)이다.
2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김하성의 안타는 6-1로 앞선 5회 무사 1, 3루에서 나왔다.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한복판에 들어온 체인지업 실투를 놓치지 않고 중견수 앞 안타로 연결해 1타점을 수확했다.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안타 없이 빈손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9-6으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루빗슈 유는 '투수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5⅓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5승을 수확했다.
지난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그는 254번째 등판 만에 통산 100승(79패)째를 달성했다.
아시아 출신 선수가 MLB 통산 100승을 채운 건 노모 히데오(일본)와 박찬호에 이어 세 번째다.
노모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소속이던 2003년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100승 고지를 정복했고, 박찬호는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던 2005년 6월 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이정표를 세웠다.
아시아 투수 최다승은 124승의 박찬호가 보유했고, 노모는 123승으로 은퇴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올해 복귀 예정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빅리그 통산 75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