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효주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5타를 때렸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써낸 김효주는 선두 다니 홀름크비스트(스웨덴)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작년 4월 롯데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5번째 우승을 거둔 김효주는 올해 들어서는 우승 기회가 없지는 않았지만,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일 뿐 아직 우승 물꼬를 트지 못했다.
지난 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장염 후유증에도 공동 3위를 차지하며 감각을 끌어 올린 김효주는 이날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경기력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이날 김효주는 18개 홀을 불과 25번 퍼트로 마칠만큼 퍼트 감각이 돋보였다.
신지은은 이날은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4위(7언더파 135타)로 내려왔다.
첫날 4위에 올랐던 주수빈도 1타를 줄여 공동 10위(6언더파 136타)로 밀렸다.
신인왕 레이스 1위 유해란은 이날 2타를 잃고 합계 3오버파 145타로 컷 탈락했다. 데뷔 이후 첫 컷 탈락이다.
선두 홀름크비스트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이틀 연속 선두를 올라 생애 첫 우승 기대를 부풀렸지만 넘어야 할 산이 김효주뿐 아니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가 3타차 3위(8언더파 134타)에 포진했고, 세계랭킹 6위 아타야 티띠꾼(태국)도 공동 4위(7언더파 135타)로 따라붙어 역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