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투수 플럿코 출국…"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

뉴스포럼

프로야구 LG 투수 플럿코 출국…"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

빅스포츠 0 209 2023.10.28 00:22
LG 선발 플럿코
LG 선발 플럿코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회초 LG 선발 플럿코가 역투하고 있다. 2023.6.1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골반 타박상으로 한국시리즈에서 못 던지는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우완 외국인 투수 애덤 플럿코(32)가 27일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갔다.

LG 구단은 그간 재활에 매진한 플럿코가 구단과 협의로 출국했다며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소개했다.

플럿코는 "지난 2년간 우리 가족의 안식처가 되어 준 LG 트윈스 팬들에게 말로 다 할 수 없을 만큼 감사드린다"며 "가족 모두를 위해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줘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지난 2년간 나는 마운드에 올라가 공을 던질 때도, 그렇지 않은 날에도 LG 트윈스의 우승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LG 트윈스가 왕조를 구축해가고 있다고 굳게 믿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아주 작은 부분이지만 함께 할 수 있어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플럿코는 마지막으로 "평생 LG 트윈스를 응원할 것이고, LG 트윈스가 내게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말로 설명할 수 없다"면서 한국시리즈의 우승을 기원했다.

지난해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플럿코는 2년 통산 26승 8패, 평균자책점 2.40을 남겼다.

올해에는 전반기에만 11승(1패)을 거두고 에이스 노릇을 했으나 후반기에는 4경기에서 2패만 당했다.

역투하는 LG 선발 플럿코
역투하는 LG 선발 플럿코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20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LG 트원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LG 선발 투수 플럿코가 역투하고 있다. 2023.8.20 [email protected]

정규리그의 좋은 성적에도 플럿코는 가을에 안 좋은 기억만 남기고 LG와 작별했다.

지난해에는 등의 담 증세로 20일 넘게 쉬고 실전 등판 없이 플레이오프에 곧장 등판했다가 패전 투수가 돼 LG의 농사를 망쳤다.

실전에서 던지지 않고 자신만의 재활 방식으로 곧바로 플레이오프에 출전하겠다고 고집을 피웠고, LG 코치진은 이를 믿었다가 낭패를 봤다.

올해에도 8월말 허벅지 부상으로 조기 강판했다가 병원에서 왼쪽 골반 타박상 진단을 받고 4주간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국시리즈까지 충분히 시간이 남았는데도 플럿코가 전의를 보이지 않자 염경엽 LG 감독은 그를 아예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넣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구단과 협의 형식을 거치긴 했으나 사실상 두 번 당하지 않겠다던 LG 구단의 냉정한 대응에 플럿코는 쫓겨났다.

현재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합숙 훈련으로 한국시리즈를 대비하는 LG는 29일부터 서울 잠실구장으로 옮겨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13493 EPL 득점왕 때보다 좋은 초반 기세…손흥민 '역대급 시즌' 예고 축구 2023.10.28 208
13492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기성용, 한돈 '9월의 선수상' 수상 축구 2023.10.28 311
13491 실업선수 출신 좌식배구 이지현 감독 "배구하는 마음은 같아요" 농구&배구 2023.10.28 170
13490 '132승·2천이닝' 투수 장원준 은퇴…"팬들의 함성 잊지 않겠다" 야구 2023.10.28 219
13489 조규성 '풀타임+골침묵'…미트윌란, 륑뷔에 2-1 승리 축구 2023.10.28 228
13488 토트넘 10경기 무패에도 차분한 손흥민 "겸손함 유지하고 싶어" 축구 2023.10.28 237
13487 지붕 닫힌 글로브라이프필드…사상 첫 실내 월드시리즈 가능성 야구 2023.10.28 218
13486 필드 위에서 선수·캐디로 호흡 맞춘 유망주 이병호·안성현 골프 2023.10.28 231
13485 손흥민, 2경기 연속 '맨 오브 더 매치'…벌써 시즌 4번째 축구 2023.10.28 187
13484 손흥민, 2경기 연속골…토트넘, EPL 개막 10경기 무패 선두 질주 축구 2023.10.28 186
13483 피치 클록 도입한 MLB, 포스트시즌 경기 시간 20분 줄었다 야구 2023.10.28 219
열람중 프로야구 LG 투수 플럿코 출국…"말로 다 할 수 없이 감사" 야구 2023.10.28 210
13481 임희정 '확실히 부활했다'…강풍 속에서 선두권 도약 골프 2023.10.28 257
13480 '제주 강풍에 혼쭐'…KLPGA '대세' 이예원도 퀸튜플 보기 골프 2023.10.28 248
13479 김태형 감독·프런트 이심전심…단장 확정되면 롯데 새판 본격화 야구 2023.10.28 2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