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 주장 김강선 "선수들, 급여 받기 위한 법적 대응 검토"

뉴스포럼

데이원 주장 김강선 "선수들, 급여 받기 위한 법적 대응 검토"

빅스포츠 0 230 2023.06.16 18:20

"2월부터 급여 받지 못해 생활 힘들어…운동할 팀 빨리 찾고 싶다"

KBL, 데이원 선수들에 6월 1일 이후 연봉 우선 지급·긴급 생활자금 대출

'KBL 제명' 데이원 떠나 어디로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KBL 제명이 결정된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면담을 마치고 나오며 구단 명패를 바라보고 있다.
KBL은 이날 열린 임시총회 및 이사회에서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3.6.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농구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이 밀린 급여를 받기 위한 선수단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데이원은 16일 KBL로부터 제명됐다. 프로농구 회원사가 제명된 것은 1997년 프로 출범 이후 최초 사례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고양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인수한 데이원은 KBL 가입비 지연 납부, 선수단 급여 체불 등 재정난을 겪다가 결국 이날 KBL 회원 자격을 잃었다.

KBL의 제명 발표 이후 주장 김강선을 비롯한 데이원 선수들은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KBL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

회의 도중에 기자들과 만난 김강선은 법정 소송 계획을 묻는 말에 "구체적인 생각은 못 했지만, 오늘 KBL에 와서 변호사님도 도와주신다고 들었기 때문에 법적 대응은 해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답했다.

KBL은 이날 6월 1일 이후 연봉을 우선 지급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의 상황을 고려해 긴급 생활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김강선은 "저도 가족이 있고, 다른 선수들 역시 결혼을 준비하거나 월세를 사는 경우도 있어서 2월부터 돈이 안 들어오니 힘들다"며 "운동하기 위해 해야 할 부분은 거의 다 저희 돈으로 했다고 보시면 된다"고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선수들의 바람에 대해 그는 "팀을 빨리 찾고, 월급을 빨리 받는 것"이라며 "좋은 환경에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면담 참석하는 데이원 선수단
면담 참석하는 데이원 선수단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KBL 제명이 결정된 고양 데이원의 선수들이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선수단 면담에 참석하고 있다.
KBL은 이날 열린 임시총회 및 이사회에서 "데이원 구단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2023.6.16 [email protected]

KBL은 남자 프로농구단 유치에 관심이 있는 부산시와 함께 이 팀을 인수할 기업을 물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 작업이 여의찮을 경우 7월 하순에 데이원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드래프트를 시행하기로 했다.

이 경우 프로농구 구단은 9개로 줄고, 데이원 소속 선수는 9개 팀으로 뿔뿔이 흩어져야 한다.

다만 KBL 선수 표준계약서에 따르면 3개월간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면 기존 계약이 해지되는 것으로 나와 있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주장하는 선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강선은 이 부분에 대해 "FA를 원하는 선수도 있고, 새 팀에 다 같이 가는 것이 목적인 선수도 있다"며 "지금 얘기로는 우리가 FA로 풀리는 것이 아니라고 들었는데, 확실한 것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10월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이 해체되는 상황을 맞은 김강선은 "지금 (홈 경기장인) 고양체육관을 쓸 수 없는 상황"이라며 "KBL에서도 선수들이 운동하는 데 도움을 주신다고 했는데, 조금 더 구체적인 부분을 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6109 '홀인원' 장동규,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선두(종합) 골프 2023.06.18 300
6108 '홀인원' 장동규, KPGA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3R 공동 선두 골프 2023.06.18 285
6107 SSG, 8회 7득점 뒤집기로 선두 탈환…삼성 5경기 연속 역전패(종합) 야구 2023.06.18 609
6106 [프로야구] 18일 선발투수 야구 2023.06.18 574
6105 손목ㆍ발목 부상 임희정, 7월까지 KLPGA 투어 대회 결장 골프 2023.06.18 295
6104 '이강인 유력 행선지' PSG, 나겔스만 감독 선임 불발 축구 2023.06.18 513
6103 KIA 김선빈, 오른쪽 엄지 부러진 듯…19일 재검진 야구 2023.06.18 547
6102 문화체육관광부, 프로농구 데이원 사태에 정부 차원 지원 검토 농구&배구 2023.06.18 244
6101 '2002 한일 월드컵 우승' 스콜라리, 은퇴 뒤집고 감독직 복귀 축구 2023.06.18 611
6100 KIA 아기호랑이 윤영철, 데뷔 후 최악투…3이닝 7실점 조기 강판 야구 2023.06.18 578
6099 [프로야구 광주전적] NC 10-7 KIA 야구 2023.06.18 566
6098 KIA 최형우, 이승엽과 어깨 나란히…최다 타점 공동 1위 등극 야구 2023.06.18 578
6097 KIA 최형우, 이승엽과 어깨 나란히…최다 타점 공동 1위 등극(종합) 야구 2023.06.18 610
6096 [프로야구 수원전적] kt 6-5 삼성 야구 2023.06.18 570
6095 [프로야구 인천전적] SSG 8-5 롯데 야구 2023.06.18 56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