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23)이 가벼운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삼성 관계자는 11일 "원태인이 허리에 불편함이 있다고 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휴식을 주기로 했다"며 "열흘 동안 컨디션 회복에 힘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3승 4패 평균자책점 3.98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5이닝 동안 8개 안타를 허용하는 등 4실점 하며 다소 흔들린 모습을 보였다.
삼성은 이날 불펜 투수 김태훈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키움 히어로즈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김태훈은 유니폼을 갈아입고 마무리 투수 역할까지 맡았지만, 최근 구위 저하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6월 이후 5경기에선 4이닝 8피안타 3볼넷 8실점 평균자책점 18.00으로 부진했다.
1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⅓이닝 동안 2피안타 2볼넷 4실점으로 무너졌다.
다만 삼성은 최근 손등 통증으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던 데이비드 뷰캐넌이 몸 상태를 회복해 다시 선발로 기용하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뷰캐넌의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며 "곧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했다.
뷰캐넌은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손등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11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