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상위권 팀 대결에서 2위 포항 스틸러스와 3위 FC서울이 승점 1을 나눠가졌다.
서울과 포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8라운드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나란히 승점 1씩 추가한 2위 포항(승점 31·8승 7무 3패)과 3위 서울(승점 29·8승 5무 5패)은 제자리를 지켰다.
리그 1∼4위를 달리는 울산 현대, 포항, 서울, 제주 유나이티드가 맞붙은 주말 상위권 대전에서 순위 변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은 포항과 비겼지만 포항 상대 최근 8경기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은 이어갔다.
경기 전까지 서울은 2021년 7월 24일 1-0 승리를 포함해 포항전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를 기록해왔다.
반면 포항은 서울을 상대로 8경기 연속 승전고를 울리지 못하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선제골은 서울에서 나왔다.
임상협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전반 37분 왼쪽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수비 한 명을 가볍게 제치고 오른발로 강한 슛을 때렸고, 이 공은 골키퍼의 손이 닿지 않는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향했다.
서울은 후반 나상호와 기성용을 빼고 윌리안과 한승규를 넣었고, 포항은 이승모과 백성동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경기 흐름을 주도하며 전반을 1-0으로 마친 서울은 황의조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황의조는 이날 홈 고별전이 될 수 있는 경기에서 슈팅 5개, 유효슈팅 2개로 포항 골대를 위협했다.
황의조는 6월 말까지 6개월 단기 임대 형식으로 서울에서 뛰는 중이다.
포항은 후반 공 점유율을 60% 넘게 올려 반격을 개시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포항 하창래가 극장 동점 골을 뽑아냈다.
후반 추가 시간 오른쪽 코너에서 백성동이 올린 코너킥을 하창래가 문전에서 반대쪽 골대 구석으로 찔러 넣어 팀을 패배 직전에서 건져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