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1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 경기. SSG에 8대 4로 승리한 NC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2023.6.1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낙동강 라이벌'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명암이 6월 들어 극명하게 갈린다.
NC는 11일 SSG 랜더스를 8-4로 제압하고 5연승을 질주하며 3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선두 SSG에 시즌 처음으로 3연전 싹쓸이 패배를 안겼다.
이에 반해 SSG, LG 트윈스와 시즌 초반 3강을 형성하던 롯데는 3위를 NC에 내주고 47일 만에 3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두 팀의 승차는 0.5 경기다.
NC는 좌완 선발 투수 구창모의 부상 악재에도 이달 들어 8승 1패의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SSG와 LG 양강을 위협할 팀으로 떠올랐다.
2위 LG와는 2경기 차이며, SSG도 3.5 경기 차로 추격 가시권에 뒀다.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6-0으로 패한 롯데 선수들이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2023.6.4 [email protected]
kt wiz와의 3연전을 모조리 패하는 등 지난주 1승 5패에 머문 롯데는 6월 월간 승률(3승 7패) 최하위로 떨어졌다.
NC는 이번 주 4위를 다투던 두산 베어스를 창원 홈으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 롯데는 최하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안방에서 기력 회복에 도전한다.
NC의 최대 강점은 견고한 마운드다.
5월 하순 선발진에 가세한 이재학이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하고 이달에 2승을 보태며 활력을 불어넣었다.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12경기) 10승 타이기록을 낸 에릭 페디의 페이스 역시 흔들리지 않는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최성영을 합쳐 세 투수가 6월에 2승씩을 수확했다.
NC는 시즌 팀 평균자책점 1위(3.19)를 달리며 특히 6월에는 2.25라는 놀라운 수치로 9개 구단 마운드를 압도한다. 6월 NC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은 0.76으로 이 기간 리그 평균(4.12)보다 무려 3점 이상 낮다.
NC는 두산에 2승 3패, 주말 상대인 KIA 타이거즈에 1승 2패로 박빙 열세다. 상승세를 탄 이번 주 두 팀에 당한 손실을 만회할 적기를 맞았다.
롯데는 4승 1패로 앞선 한화와 3연전을 마치면 인천에 상륙해 주말에는 SSG와 시즌 세 번째 '유통 대전'을 벌인다.
4월 첫 대결에서는 두 번이나 비가 온 바람에 SSG의 1승으로 끝났고, 5월 부산에서 치른 2차 대결에서도 SSG가 2승 1패로 앞섰다.
선두를 지키려는 SSG와 반등을 노려 3위권 재진입을 노리려는 롯데 모두 양보할 수 없는 3연전이어서 인천의 응원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KIA 최형우가 2루타를 친 뒤 달리고 있다. 2023.6.11 [email protected]
2위 LG는 삼성 라이온즈, 두산과의 홈 6연전에서 1위 재탈환에 도전하고, 키움 히어로즈도 부활한 이정후를 앞세워 중위권 진입을 시도한다.
대기록 달성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KIA 베테랑 타자 최형우는 이번 주 타점 6개를 보태면 이승엽 두산 감독(1천498타점)을 넘어 통산 타점 1위에 오른다.
최형우는 지난 4월 통산 2루타 부문에서 이승엽 감독(464개)을 추월해 이 부문 1위로 올라선 뒤 기록을 476개로 늘렸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말 한화 정우람이 역투하고 있다. 2023.6.7 [email protected]
최형우는 또 30루타를 추가하면 양준혁(3천879루타)과 통산 최다 루타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올해 24경기에 등판한 한화 베테랑 불펜 투수 정우람은 24번 마운드에 더 오르면 역대 최초로 투수 1천경기 출장의 위업을 달성한다.
◇ 프로야구 주간 일정(13∼18일)
구장 | 13∼15일 | 16∼18일 |
잠실 | 삼성-LG | 두산-LG |
고척 | KIA-키움 | |
인천 | kt-SSG | 롯데-SSG |
수원 | 삼성-kt | |
대전 | 키움-한화 | |
광주 | NC-KIA | |
부산 | 한화-롯데 | |
창원 | 두산-N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