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아르헨 칼바람에도 '열혈 응원'…4위 태극전사 다독인 팬들(종합)

뉴스포럼

[U20월드컵] 아르헨 칼바람에도 '열혈 응원'…4위 태극전사 다독인 팬들(종합)

빅스포츠 0 528 2023.06.12 12:23
열띤 응원!
열띤 응원!

(라플라타=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3.6.12 [email protected]

(라플라타[아르헨티나]=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마지막 경기에 나선 '리틀 태극전사'들이 아르헨티나의 본격적인 겨울 추위를 뚫는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2023 U-20 월드컵 3위 결정전을 치렀다.

한국은 9일 이탈리아와의 준결승전에서 1-2로 패하면서 2019년 폴란드 대회(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진출 문턱을 넘는 데는 실패했지만, 이날 이스라엘을 상대로 FIFA 성인 및 연령별 월드컵에서 첫 '3위' 도전에 나섰다.

U-20 월드컵 2회 연속 4강 진출을 일궈낸 김은중호는 조별리그나 앞선 16강전, 8강전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1천㎞가량 떨어진 곳에서 치르며 외롭게 싸웠지만, 4강전부터는 '붉은 물결'을 마주하며 힘을 얻고 있다.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이 열리는 라플라타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차량으로 1시간 정도면 올 수 있는 거리라 현지 교민 등 수백 명의 응원단이 형성됐다.

하루 이틀 사이 아르헨티나의 겨울 추위가 본격화하면서 3·4위전이 열린 이날 현지시간 한낮에도 기온이 10도 정도로 매우 쌀쌀했다.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대한민국

(라플라타=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팬들이 응원하고 있다. 2023.6.12 [email protected]

하늘은 눈부시게 쾌청했지만, 매서운 바람이 오가며 체감온도를 뚝 떨어뜨렸다.

응원 열기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탈리아전 때와 마찬가지로 벤치 맞은편 중앙 관중석에 붉은 티셔츠와 태극기로 무장한 현지 교민 등 한국 팬들이 자리 잡아 '대∼한민국!' 구호 등으로 응원전에 나섰다.

'대한민국 화이팅'이라는 응원 문구를 태극무늬로 장식해 직접 그려온 어린이, 스페인어로 '가자 한국!'(VAMOS COREA) 응원 손팻말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온 팬, 태극기로 리본을 만들어 머리에 쓴 팬 등 모두 한마음으로 선수들을 응원했다.

경기장 정면 기준 왼쪽 골대 뒤엔 푸른 티셔츠와 국기를 갖춘 70∼80명 정도의 이스라엘 응원단도 모여 북으로 리듬을 타며 '일당백' 응원으로 맞섰다.

한국-이스라엘전에 이어 이탈리아와 결승전을 앞둔 인근 우루과이 팬들이 미리 입장해 관중석 상당 부분을 채워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응원 감사합니다
응원 감사합니다

(라플라타=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1일(현지시간) 오후 아르헨티나 라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전 한국과 이스라엘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한국 선수들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6.12 [email protected]

한국은 전반 이스라엘과 1-1로 맞섰으나 후반 연이어 실점하며 1-3으로 패해 결국 4위로 대회를 마쳤다.

경기 막바지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서도 구호와 박수로 응원을 이어가던 팬들은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낙담한 선수들을 위로했다.

눈물을 흘리거나 고개를 숙인 채 아쉬움을 표현하는 대표팀을 향해 한국 응원단은 종이에 한 글자씩 인쇄해온 선수들의 이름을 들어 올리며 '괜찮아!'를 외쳤고, 선수들은 다가가 인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영상 기사 U20 열띤 응원 나선 아르헨티나 교민
U20 열띤 응원 나선 아르헨티나 교민

[연합뉴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영상 기사 U20 열띤 응원 나선 아르헨티나 교민
U20 열띤 응원 나선 아르헨티나 교민

[연합뉴스 촬영. 재판매 및 DB 금지]


Comments

번호   제목
5802 맨시티 vs AT마드리드 vs K리그…쿠팡플레이 시리즈 대진 확정 축구 2023.06.13 499
5801 U20 월드컵 우승 우루과이 카퍼레이드…"열광적 환영에 소름" 축구 2023.06.13 541
5800 '인종차별 피해' 태국 사살락 "비난하는 사람들 신경 안 써" 축구 2023.06.13 543
5799 '스트라이커 생존 경쟁' 나선 오현규 "굶주림 있어 더 간절" 축구 2023.06.13 555
5798 [U20월드컵] 브론즈볼 시상식이 이승원에게 준 자극…"이젠 '금'이 탐나요" 축구 2023.06.13 508
5797 '첫 태극마크' 홍현석 "예상 못 한 발탁…너무 행복해요" 축구 2023.06.13 483
5796 윤정환·조원희 등과 함께하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4기 출범 축구 2023.06.13 541
5795 [U20월드컵] "제자들아, 만족하는 순간 내리막이다"…'선배' 김은중의 메시지 축구 2023.06.13 509
5794 K리그1 울산, 선수들 인종차별 SNS에 사과문…박용우도 고개숙여 축구 2023.06.13 474
5793 미국여자프로골프 경기장서 전남음식 홍보 골프 2023.06.13 312
5792 클린스만호 첫 합류 황희찬 "직선적인 공격 전술 주문받았다" 축구 2023.06.13 477
5791 '박민지 3연패' KLPGA 중계방송 시청률 올해 최고 골프 2023.06.13 268
5790 마제스티골프, 서브라임 신제품 출시 기념 팝업 행사 개최 골프 2023.06.13 271
5789 축구대표팀 페루전 A매치 활용해 부산엑스포 홍보 축구 2023.06.13 497
5788 [영상] U20 월드컵 아쉬운 4위…"괜찮아, 울지마!" 다독인 팬들 축구 2023.06.13 5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