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각 구단에 든든한 지원군이 합세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선수들이다.
2021년 12월 13일에 입대했던 투수 최지광, 최채흥(이상 삼성 라이온즈), 배동현, 오동욱(이상 한화 이글스), 김민규(두산 베어스), 이상영(LG 트윈스), 배민서(NC 다이노스), 포수 김도환(삼성)과 손성빈(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김찬형(SSG 랜더스), 조한민(한화), 최정원(NC), 외야수 최인호(한화)와 최원준(KIA)은 12일 전역했다.
이들 14명은 전역 신고 직후 각 소속팀으로 복귀했고, 13일부터 KBO리그 1군 무대를 소화할 수 있다.
전역 선수 중 상당수는 당장 팀 핵심 전력으로 뛸 예정이다.
이 중에서도 곧바로 선발 등판하는 선수가 있다.
2020시즌 1군에서 11승(6패)을 거둔 왼손 투수 최채흥이다.
그는 전역 하루 만인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원태인이 허리 통증으로 이탈해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다.
최채흥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상무에서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79의 특급 성적을 거뒀고, 올해엔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찍었다.
삼성은 상무에서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최지광에게도 기대를 건다.
LG 좌완 투수 이상영도 곧바로 1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전망이다.
LG는 기존 선발 김윤식이 최근 부진을 거듭하자 지난 9일 엔트리 말소했고, 빈자리를 이상영으로 채우기로 했다.
이상영은 14일 삼성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이상영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9경기에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에이스 역할을 했다.
두산의 오른손 투수 김민규도 곧바로 전력에 힘을 보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11일 "김민규는 바로 1군 등록할 예정이고 중간에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규는 올해 퓨처스리그 상무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3.51로 활약했다.
이 밖에 롯데 포수 손성빈과 장타력을 갖춘 한화 외야수 최인호도 즉시 전력감으로 꼽힌다.
손성빈은 올해 2군에서 타율 0.330, 최인호는 0.294의 성적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