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프 람 "LIV와 합병에 선수들은 배신감 느껴"

뉴스포럼

마스터스 챔프 람 "LIV와 합병에 선수들은 배신감 느껴"

빅스포츠 0 264 2023.06.14 12:21
US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미소짓는 람.
US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미소짓는 람.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은 PGA투어의 LIV 골프 합병에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US오픈 개막 이틀을 앞둔 1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가 배신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뢰를 원한다. 그러나 이번엔 공감대가 없었다"고 LIV 골프와 합병을 결정한 PGA투어 수뇌부를 겨냥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뉴스를 통해 합병 소식을 들었다는 람은 "선수들은 잠에서 깨어나 이런 충격적인 뉴스를 듣는다는 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람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를 비롯한 PGA투어 수뇌부의 선수들과 소통 부재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특히 합병에 이르게 된 과정뿐 아니라 앞으로 투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미래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데 불안감마저 나타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우리는 (합병)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서 "선수들과 커미셔너,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회장), LIV 골프 등 많은 당사자의 입장이 다 다르고, 설명도 다 다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내막을 몰라 답답하다는 심경은 LIV 선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작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골프로 옮긴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합병 공식 발표 10분 전에야 귀띔받았다면서 "솔직히 나도 더 아는 게 없다. 들은 게 없다. 일이 진행되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다만 LIV 골프의 간판선수 더스틴 존슨(미국)은 LIV 골프가 내년까지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경기하기를 바라지만, 당분간은 나눠질 것"이라고 LIV 골프의 존속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897 MLB 피츠버그 배지환, 적시타로 시즌 18호 타점…도루는 실패 야구 2023.06.15 596
5896 헹가래 받은 김은중 감독 "잠재력 증명한 선수들…끝 아닌 시작" 축구 2023.06.15 523
5895 한 점 차 접전이 17경기…홍원기 키움 감독 "선수들 피로 우려" 야구 2023.06.15 583
5894 키움, KIA 꺾고 4연승…최원태 역투에 이정후·김혜성 장타 펑펑 야구 2023.06.15 609
5893 박병호 만루홈런 kt, 볼넷 자멸한 SSG 대파하고 3연패 탈출(종합) 야구 2023.06.15 590
5892 '무관심을 환대로'…U-20 월드컵 4강 쾌거 이룬 김은중호 귀국 축구 2023.06.14 540
5891 박지성 "직선적인 성격의 페트레스쿠, 선수들 마음 얻을 것" 축구 2023.06.14 520
5890 [게시판] 우리금융, 골프대회 수익금·상금으로 쌀 14t 기증 골프 2023.06.14 350
5889 미국 네바다주 상원, MLB 오클랜드 연고지 이전 지원안 가결 야구 2023.06.14 590
5888 미국 프로축구 진출 메시 "2026년 월드컵에는 뛰지 않을 것" 축구 2023.06.14 522
열람중 마스터스 챔프 람 "LIV와 합병에 선수들은 배신감 느껴" 골프 2023.06.14 265
5886 17번 팀 옮긴 K리그1 전북 신임 감독 "여기선 10년 있겠다" 축구 2023.06.14 513
5885 성범죄 재판 서준원 전 프로야구선수 "미성년자인 줄 알았다" 야구 2023.06.14 609
5884 KLPGA 투어 대회 우승 최혜진 "느낌 살려서, 메이저 대회 도전" 골프 2023.06.14 257
5883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나상호의 자신감…"항상 준비돼 있다" 축구 2023.06.14 498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