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역대 한 시즌 최다패 기록을 갈아 치울 기세로 연전연패하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느닷없이' 6연승을 질주했다.
오클랜드는 13일(한국시간) 탬파베이 레이스를 4-3으로 제압해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 이래 이어온 연승을 '6'으로 늘렸다.
그것도 빅리그 전체 승률 1위 팀(48승 21패·승률 0.696) 탬파베이를 상대로 1점 차 승리를 낚아 짜릿함이 더했다.
오클랜드는 지난주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 2위를 다투는 피츠버그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다.
6승을 더해도 오클랜드의 시즌 승수는 현재 18승(50패)에 불과하다.
나란히 '저비용 고효율' 팀으로 호평받다가 이제는 처지가 하늘과 땅으로 갈린 빅리그 최다승 팀 탬파베이보다 무려 30승이 적다.
최근 연승 덕에 최대 130패까지 치솟았던 오클랜드의 시즌 패수 전망은 110패대로 뚝 떨어졌다.
하지만 연승만큼 연패도 할 수 있어 안심할 순 없다. 오클랜드는 올해 11연패, 7연패, 6연패 한 번씩에 5연패를 3번이나 당했다.
MLB 역사에서 시즌 최다패는 1899년 클리블랜드 스파이더스가 남긴 134패(20승)다.
1901년 이래 현대 야구 시대로 범위를 줄이면 1962년 뉴욕 메츠의 120패(40승)가 최다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