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 챔프 람 "LIV와 합병에 선수들은 배신감 느껴"

뉴스포럼

마스터스 챔프 람 "LIV와 합병에 선수들은 배신감 느껴"

빅스포츠 0 263 2023.06.14 12:21
US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미소짓는 람.
US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미소짓는 람.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은 PGA투어의 LIV 골프 합병에 배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세계랭킹 2위이자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US오픈 개막 이틀을 앞둔 14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많은 선수가 배신당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신뢰를 원한다. 그러나 이번엔 공감대가 없었다"고 LIV 골프와 합병을 결정한 PGA투어 수뇌부를 겨냥했다.

집에서 아이를 돌보다 뉴스를 통해 합병 소식을 들었다는 람은 "선수들은 잠에서 깨어나 이런 충격적인 뉴스를 듣는다는 게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람을 비롯한 상당수 선수는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를 비롯한 PGA투어 수뇌부의 선수들과 소통 부재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선수들은 특히 합병에 이르게 된 과정뿐 아니라 앞으로 투어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미래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데 불안감마저 나타냈다.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우리는 (합병)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서 "선수들과 커미셔너, 야시르 (알 루마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회장), LIV 골프 등 많은 당사자의 입장이 다 다르고, 설명도 다 다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내막을 몰라 답답하다는 심경은 LIV 선수도 예외가 아니었다.

작년 디오픈에서 우승한 뒤 LIV 골프로 옮긴 캐머런 스미스(호주)는 합병 공식 발표 10분 전에야 귀띔받았다면서 "솔직히 나도 더 아는 게 없다. 들은 게 없다. 일이 진행되는 걸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처지"라고 말했다.

다만 LIV 골프의 간판선수 더스틴 존슨(미국)은 LIV 골프가 내년까지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한곳에 모여 경기하기를 바라지만, 당분간은 나눠질 것"이라고 LIV 골프의 존속을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5917 태안군, 파크골프장·체육센터 등 공공 체육시설 확충 골프 2023.06.15 240
5916 LG, 삼성 꺾고 3연승…투수 7명 '벌떼 작전' 성공 야구 2023.06.15 563
5915 '무관심을 환대로'…U-20 월드컵 4강 쾌거 이룬 김은중호 귀국(종합) 축구 2023.06.15 501
5914 프로농구 LG, 7월 8∼9일 휘센컵 3대3 농구축제 개최 농구&배구 2023.06.15 208
5913 한·일 장타왕 정찬민 vs 가와모토, KPGA 하나은행 대회 맞대결 골프 2023.06.15 281
5912 U-20 월드컵 4강 주역들 '활짝'…이승원 "이강인 길 따라가고파" 축구 2023.06.15 478
5911 [프로야구 잠실전적] LG 3-2 삼성 야구 2023.06.15 554
5910 [프로야구 부산전적] 한화 8-4 롯데 야구 2023.06.15 534
5909 17번 팀 옮긴 K리그1 전북 신임 감독 "여기선 10년 있겠다"(종합) 축구 2023.06.15 494
5908 마틴 끝내기 안타…NC, 빗속 접전 끝에 두산 잡고 3위 탈환(종합2보) 야구 2023.06.15 567
5907 [프로야구 고척전적] 키움 2-1 KIA 야구 2023.06.15 551
5906 '종아리 부상' 나성범, 15일 최종 검진…이르면 내주 2군 출전 야구 2023.06.15 551
5905 [프로야구 중간순위] 14일 야구 2023.06.15 552
5904 신상진 성남FC 구단주, 'U-20 월드컵 4강' 김지수 선수 격려 축구 2023.06.15 536
590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무릴로와 계약 해지…"개인 사정" 축구 2023.06.15 482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