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에서 2년 7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최혜진이 미국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에서 열린 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기자회견에서 "한국에서 2주간 경기하고, 한 달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나왔다"며 "한국에서 우승하고 대회에 참가하게 돼 기분이 좋고,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혜진은 이달 초 인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했다.
후원사 대회를 제패한 최혜진은 2020년 11월 KLPGA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2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020년 우승 이후 LPGA 투어로 진출한 최혜진은 미국에서는 아직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최혜진은 "한국에서 경기하면서 최근 샷에서 편하지 않았던 불안감에 대해 확실히 이해했다"며 "한국에서 잘 됐던 느낌을 살리면 미국에서도 잘 통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또 "내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자신 있고, 과감하게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최혜진은 지난해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아직 톱10 성적이 없다.
최혜진은 이번 주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다음 주에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그는 "메이저 코스가 쉽지 않기 때문에 어프로치나 쇼트 게임에서 준비를 많이 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서 컨디션을 최대한 끌어올려 메이저 대회에서 내가 원하는 답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혜진은 마이어 클래식 1라운드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와 함께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