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거포 박병호(36·kt wiz)가 개인 통산 8번째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 방문경기에서 1회초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날렸다.
kt는 SSG 선발 박종훈의 초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세 타자 연속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나선 박병호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박종훈 4구째 시속 135㎞짜리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가볍게 밀어 쳐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kt는 박병호의 한 방에 힘입어 4-0으로 앞서며 초반 기선을 제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