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국제축구연맹(FIFA) 사상 최초의 여성 사무총장 파트마 사모라(세네갈)가 올해 연말 자리에서 물러난다.
FIFA는 15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사모라 사무총장이 올해를 끝으로 FIFA를 떠나기로 했다"며 "사모라 사무총장은 2016년 6월 취임 이후 7년간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사모라 사무총장은 FIFA 사상 최초의 여성, 비유럽 출신 사무총장으로 각종 비리로 얼룩졌던 FIFA가 국제 조직으로서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을 듣는다.
사모라 사무총장은 "FIFA에 합류한 것이 인생 최고의 결정이었다"며 "기회를 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 FIFA가 더 신뢰를 바탕으로 한 투명한 조직이 된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1995년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서 일하기 시작한 그는 반기문 사무총장 시절인 2007년에는 유엔 차드 인도주의 조정관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FIFA 사무총장은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이 1981년부터 1998년까지 장기 집권한 자리로 잘 알려진 직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