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과의 24세 이하(U-24)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평가전에서 발목 인대를 다친 엄원상(울산)이 더는 경기를 뛸 수가 없어 귀국길에 오른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전날 중국과의 친선 평가전에서 다친 엄원상이 오늘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다"라며 "오른쪽 발목 바깥쪽 인대와 안쪽 삼각인대가 손상돼 반깁스했다. 중국과 두 번째 평가전(19일) 출전이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정밀 진단을 위해 오늘 귀국한다"고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5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로 투입된 엄원상은 후반 6분부터 3분 동안 혼자서 2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3-1 승리에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엄원상은 후반 21분께 볼 다툼 과정에서 중국 선수와 충돌하며 오른쪽 발목이 꺾였고, 통증이 심해 후반 24분 교체되고 말았다.
황선홍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발목을 접질려 교체됐는데, 심한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걱정했지만 결국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