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15일 오후 8시(현지시간), 베이징 궁런(工人·노동자) 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사커루' 호주의 친선경기에는 5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렸습니다.
이날 수많은 관중이 메시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 정도로 중국 축구 팬들의 '메시 사랑'은 뜨거웠는데요.
경기 중 '메시 유니폼'을 입은 젊은 남성 축구팬이 그라운드로 난입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경기가 한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이 남성은 수미터 높이의 관중석에서 뛰어내려 그라운드로 난입한 뒤 코너킥을 준비하던 메시를 껴안고는 여러 보안요원을 따돌리며 경기장을 누볐습니다.
아르헨티나팀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와 하이 파이브까지 한 남성은 약 40분간의 '광란의 질주'를 펼친 후 바닥에 드러누웠는데요.
결국 남성은 보안요원 5∼6명에게 사지를 붙들린 채 경기장 밖으로 '압송'됐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메시는 경기 시작 단 79초 만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특유의 현란한 드리블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아르헨티나의 2대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송지연>
<영상: 로이터>